동우화인켐 팔봉공장 인원감축, 익산시 고민 깊어져
동우화인켐 팔봉공장 인원감축, 익산시 고민 깊어져
  • 김현주 기자
  • 승인 2016.08.25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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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우화인켐㈜ 익산 팔봉공장의 비정규직 근로자 200여명이 근로계약이 9월말 만료된다. 이에 따라 익산시가 해법을 찾기위해 동분서주하고 있지만 뚜렷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사진은 동우화인켐 팔봉공장 전경.

 익산시가 기업유치와 일자리창출, 최근에는 인구유입을 위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동우화인켐㈜ 익산 팔봉공장에 파견돼 있던 ㈜동양산업개발 비정규 근로자 200여명이 9월말 근로계약이 해지됨에 따라 일자리를 잃는 것과 관련, 익산시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25일 익산시에 따르면 스마트폰과 TV 주요 핵심 부품을 제조해 납품하고 있는 동우화인켐㈜가 연간 매출과 영업 순이익 감소로 인해 조만간 경기도 평택공장으로 합병한 후, 정규직 근로자들은 자체적으로 각 계열사 공장에 분산 배치하고 비정규적인 200명에 대해서는 근로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근로계약이 해지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60여명의 정규직 근로자는 각 계열사에 분산 배치해 문제가 없다지만 익산에 연고를 두고 있는 200여명의 근로자들은 갑자기 일자리를 잃게 된다.

 비정규직인 200여명의 근로자들 중 150명은 여성 근로자이며, 나머지 50명은 남성 근로자로 파악됐다.

 시는 200여명의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대책마련을 위해 지난 22일 근로 유관기관과 긴급회의를 개최하고 대책 마련과 방안을 강구했다.

 시는 익산세일여성센터와 고용복지+센터, 익산고용지청 등과 연계해 200여명의 근로자들이 재취업을 원할 경우 우선 구인·구직 등록을 하고 취업 정보제공과 교육, 근로자들의 경험을 토대로 재취업을 위해 상호 노력할 것을 협의했다.

 익산시를 포함한 에 주로 여성들이 생업을 위해 근로하는 만큼 계약이 만료되는 시점에서 다른 직장과 연계해 직장을 알선한다는 방침이지만 아직 뚜렷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시는 근로기관들과 연계해 현재 이 비정규직 근로자들을 개인별로 재취업 의사를 확인하고, 개인 특기와 성향과 특히 연봉 등 개인면담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동우화인켐 익산 팔봉공장 관계자는 “우리도 인원을 감축하는 것에 매우 안타까울 따름이다”며 “근로자들의 인원 감축은 회사의 방침에 따른 것으로, 우리 회사가 오늘 내일 문을 닫고 익산을 완전히 떠나는 것은 절대 아니다”고 일축했다.

 이지영 익산시부시장은 “시는 동우화인켐 팔봉공장에 근무하는 비정규직 근로자들을 위해 관련기관과 협의해 취업알선과 연계 등 협력을 강화하고 이번 문제를 공동으로 대처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동우화인켐㈜ 익산 팔봉공장은 정규직 60명과 비정규직 200여명이 현재 근무하고 있으며 TV, 스마트폰 등 주요 부품을 생산해 납품하고 있으며, 연매출은 2천억원으로 지난해 영업 이익감소로 회사가 다소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익산=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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