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병원, 탄소소재 외과 수술용 의료기기 두곽
전북대병원, 탄소소재 외과 수술용 의료기기 두곽
  • 임동진 기자
  • 승인 2016.08.24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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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강명재)은 정형외과 박명식 교수와 재활의학과 고명환 교수팀이 탄소소재를 이용한 외과 수술용 의료기기 아이템으로 2016년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창업스타에 탄소·기계부문 1위에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창업스타 선정은 창의적인 아이디어의 집중지원과 사업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이번 선정을 통해 범부처(미래창조과학부, 중소기업청, 교육부, 국방부) 창업경진대회인 ‘도전 K-스타트업 2016’의 전국 통합대회에 진출하게 된다.

통합대회에는 전국 약 5,000여 개 지원팀 가운데 100개팀만 선정되는 것으로 전국대회 진출은 50:1의 경쟁을 뚫은 성과다.

이번에 창업스타 1위에 선정된 의료기기 아이템은 탄소소재로 만든 리트렉터(retractor)다.

리트렉터는 수술 도구 중의 하나로 수술 시에 깊숙한 곳에 위치한 수술 부위를 개방하기 위해 사용하는 것이다. 현재는 금속 재질로만 되어 있어 수술 중 필요에 의해 X-선 촬영을 해야 하는 경우 금속성에 의해 영상이 가려지기 때문에 리트렉터를 제거하고 촬영한 후 다시 장착해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연구팀은 이러한 번거로움을 극복하고자 가볍고 튼튼할 뿐 아니라 X-선이 투과되는 탄소소재의 특성을 활용해 리트렉터 개발을 계획했다. 탄소소재 리트렉터가 개발되어 상용화되면 가볍고 튼튼할 뿐 아니라 X-선 투과성이 좋아서 수술 도중에 리트렉터가 장착된 상태에서도 X-선 촬영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게 돼 의료현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번 개발 성과는 박명식 교수의 참신한 아이디어와 보건복지부 국책과제인 의료기기중개임상시험지원센터 사업의 연구책임을 맡고 있는 고명환 교수의 연구 인프라가 만나 이루어낸 가치 있는 결과로 풀이되고 있다.

박명식·고명환 교수팀은 “이번 연구는 의료현장과 전문화된 인프라의 협력 네트워트를 통해 이뤄진 결과로 국가가 지향하고 있는 연구 중심 병원의 취지에 맞는 의미 있는 연구 성과이자 병원중심의 의료기기 개발 상용화 연구사업의 모범적인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말했다.  

임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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