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율 소폭 상승, 출산연령도 상승
출산율 소폭 상승, 출산연령도 상승
  • 장정철 기자
  • 승인 2016.08.24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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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지역 합계출산율이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전국 중하위권 언저리를 맴돌고 있으며 평균 출산연령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나 출산장려를 뒷받침할 수 있는 지자체 차원의 대책마련이 절실하다.

정부차원의 출산장려와 복지책은 한계가 있는만큼 이제는 전북도를 비롯한 일선 시군에서 적극 나서 출산을 장려하고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아동복지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된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15년 출생통계를 보면 지난해 전북지역의 합계출산율은 1.35명으로 전년 1.33명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합계출산율은 한 여자가 가임기간(15세~49세) 동안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나타낸 지표로서 제주를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에서 합계출산율이 전년보다 증가했다.

합계출산율은 세종(1.89명), 전남(1.55명), 울산(1.49명) 순으로 높고, 서울(1.00명), 부산(1.14명), 광주(1.21명) 순으로 하위권을 형성하는 가운데 전북의 합계출산율은 전국 시도가운데 중하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북지역 평균 출산연령도 2014년 31.48세에서 지난해 31.70세로 높아지는 등 산모의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음을 반증했다.

특히 10년전인 지난 2005년 도내 산모의 평균 출산연령이 29.68세로 20대였던 것을 감안하면 지난 10년 사이 산모의 나이가 2살 이상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이번 발표에서 눈에 띄는 점은 전국 시군구별 셋째아 이상 출생아 구성비에서 전북 지역이 상위권에 다수 포함됐다는 것이다.

고창군(26%)이 전국 1위를 기록한 가운데 무주군(24.3%)이 3위, 장수군(24.2%)이 4위, 부안군(21%)이 10위를 기록하는 등 전국 상위랭킹 10곳중 도내 4개 군 지역이 이름을 올렸다.

전주시도 세째아 이상의 늦둥이 바람이 불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전주시는 지난해 전국 시군구별 셋째아 이상 출생아 수 부문에서 631명이 태어나 전국 상위 9위에 이름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물론 전주시의 절대인구가 군지역보다 많아 구성비에서는 크게 못미치지만 전주시의 각종 보육 출산장려정책 등에 힘입은 결과로 풀이된다.

장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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