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미촌’ 노력끝 결실 맺기 시작
‘선미촌’ 노력끝 결실 맺기 시작
  • 박진원 기자
  • 승인 2016.08.18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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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익철 소노송예술촌 팀장
 전주의 역사이자 부끄러운 공간인 성매매 집장촌인 ‘선미촌’이 새로운 변신을 시작했다.

 전주시 도시재생과 임익철 서노송예술촌 팀장의 노력이 결실을 맺어가고 있다. 올해 현재까지 선미촌 내 4개 부지를 매입하는 데 성공했다. 오는 10월 매입공간에서 선미촌 내 첫 번째 설치 미술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임 팀장은 지난해 8월부터 집장촌 주인(일명 포주)을 만나 협상을 시작했다. 뚝심과 추진력이 강한 임 팀장은 포주와의 만남도 마다하지 않고 그들과 대화를 시작했다.

 선미촌을 재생한다는 이야기에 건물주 등이 임 팀장을 찾아와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등 우여곡절도 많았다. 임 팀장은 전주시의 강한 추진의지를 이야기하고, 성매매 행위는 불법임을 강조했다.

 임 팀장은 상생할 수 있는 방안들은 제시했다. 이들도 임 팀장의 말에 서서히 공감하기 시작했다. 포주는 경찰 등 사법기관의 지속적인 단속과 성매매특별법으로 인해 영업행위가 갈수록 힘든 상황을 인식하고 마음을 바꾸기 시작하고 있다. 80여 명의 집장촌 여성도 제2의 삶을 시작할 마음의 준비를 시작했다.

 임 팀장은 “1년 전 처음 집장촌 재생사업 업무를 맡고 나서 걱정이 많았다”며 “포주, 건물주, 성매매 여성, 전주시민이 상생할 수 있는 방법 찾기에 몰두했다”며 포주와의 첫 만남을 떠올렸다.

 임 팀장은 “시청 옆에 부끄러운 공간으로 남아 있는 선미촌을 문화복합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데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며 “선미촌 건물주 등과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새로운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겠다”고 밝혔다.

박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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