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너의 사랑 나의 투쟁 등 5권
[신간] 너의 사랑 나의 투쟁 등 5권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6.08.17 17: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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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의 사랑 나의 투쟁
 ▲너의 사랑 나의 투쟁

 유가협을 창립한 지 30년, 이제 그 역사를 정리해 이 책에 담았다. 신간 ‘너의 사랑 나의 투쟁’(썰물과밀물·2만 6,000원)은 민주화를 위해 죽음으로 항거했던 열사와 그 유가족의 이야기를 거짓이나 보탬 없이 온전히 기록했는데, 생과 사의 한가운데에서 그들이 밝혔던 선명하고 강한 빛은 사랑의 정의를 다시 일깨우고 있다. 국가 폭력에 무방비 상태로 저항하던 유가족이 모여 유가협을 창립한 과정, 사무실을 얻어도 쫓겨나기를 반복하다가 한울삶이라는 사랑방을 마련한 과정, 기독교회관의 의문사 135일 농성, 서울역 캠퍼인, 그리고 국회의사당 앞 422일 천막농성 등 그들이 걸어온 30년을 따라가고 있다.

 

▲ 인생이 나에게 가르쳐 준 소중한 것들
 ▲인생이 나에게 가르쳐 준 소중한 것들

 단순하게 상처받고 단단하게 살아가는 법을 열거했다. 신간 ‘인생이 나에게 가르쳐 준 소중한 것들’(위닝북스·1만 6,000원)은 유아인성 및 리더십교육 전문가 장성오의 책이다. 저자는 30년 경력의 유아교육 전문가다. 이 책을 통해 인생에서 소중한 것들이 무엇인지 뒤돌아보게 한다. 또한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매순간 도전하게 하게 할 비전과 꿈을 제시한다. 인생을 살면서 힘들지 않은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을 것이다. 누구에게가 실패와 고비가 있다. 그러나 어려움을 이겨 내고자 하는 힘을 갖고 일어서는 사람이야 말로 인생의 ‘성공 스토리’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음을 일러준다.

 

▲ 불편한 회고
 ▲불편한 회고

 외교사료로 보는 한일관계 70년을 조명했다. 신간 ‘불편한 회고’(삼인·1만 4,000원)는 일본만큼이나 안이한 한국 측의 역사 인식을 질타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전후 한·일 양국은 미국과 더불어 일제 식민지배라는 과거사를 봉인하고 한·일관계 자체를 왜곡하는 데 사실상 협력했다는 점에서 일종의 공범(共犯) 관계였다. 이 책에서는 일본을 비판하는 동시에, 우리 안의 식민성을 들여다본다. 이동준 교수가 해방 70년을 맞은 2015년 1월부터 8월까지 한국일보에 연재한 글 ‘광복 70년·한일수교 50년의 재인식’을 다시 엮었다.

 

 

▲ 맹산식당 옻순비빔밥
 ▲맹산식당 옻순비빔밥

 모악시인선 2권. 신간 ‘맹산식당 옻순비빔밥’(모악·8,000원)은 첫 시집 <숨은 사내> 이후, 25년 만에 두 번째 시집을 내는 박기영 시인의 작품이다. 신세대 작가로 명성을 떨쳤던 장정일을 문학의 길로 안내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1979년 열일곱 살의 장정일을 처음 만나서 그가 첫 시집 ‘햄버거에 대한 명상’을 낼 때까지 문학적 스승 역할을 했다. 이후 박기영은 KBS 방송작가 및 프리랜서 연출가로 여러 프로그램의 제작에 참여했다. 이 시집에서는 맹산포수로 이름을 날렸던 북쪽 출신 ‘아버지’와 남쪽 출신 ‘어머니’의 교감으로 태어난 박기영 시인의 개인사를 보다 큰 역사적 단위로 읽을 수 있다.

 

 

▲ 지금 여기서 읽는 논어 인문학
 ▲지금, 여기서 읽는 논어 인문학 1·2

 논어의 원문을 새로운 시각으로 번역했다. 신간 ‘지금, 여기서 읽는 논어 인문학 1·2’(내일을여는책·4만원)은 논어 20편을 다 해석하되, 원문에만 집중했다. 인문학을 처음 공부할 때, 자천타천 가장 먼저 손을 대는 책이 바로 논어이다. 인문학 추천도서 목록에도 논어는 항상 윗자리에 들어 있다. 그동안의 수많은 주석들은 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할 뿐, 공자의 말과 공자 제자들의 말에만 집중함으로써 논어의 참맛을 찾으려고 시도했다. 또한 저자가 강독회를 하면서 수강자들과 지극히 현실적인 삶과 결부시켜 토론한 내용들이 수록되어 있고, 논어에 빗대어 오늘의 이야기를 나눈 내용도 담겨 있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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