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여고 ‘소나레’ 주민위한 하계음악회
고창여고 ‘소나레’ 주민위한 하계음악회
  • 고창=남궁경종 기자
  • 승인 2016.08.17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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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창여자고등학교(교장 박인수)가 주민들과 함께하는 뜻깊은 공연을 마련했다.

고창여고는 지난 16일 고창읍성의 야경을 배경으로 문화의전당 야외공연장에서 한여름 밤 무더위를 잊게 하는 여름공연을 펼쳤다.

 이날 공연은 고창여고 음악동아리 ‘소나레’가 마련했으며 지난 1학기 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여름방학을 이용한 음악캠프활동에서 주민들에게 선보이며 호응을 얻었다.

 자율활동의 일환으로 평소 학습 중 틈을 내서 같은 취미를 지닌 학생들이 결성한 오케스트라 ’소나레’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연주회를개최하고 2학년 송하영 학생 외 14명의 학생들이 모차르트의 ‘작은별 연주곡’, ‘디베르티멘토 D장조’ 등 6곡을 연주하며 여고시절의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었다.

 이번 공연은 학생들에게 예술활동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전주시에서 활동하는 앙상블 ‘For him(김형민 외 3명)’의 재능기부가 한 몫을 했다.

 ‘For him’의 김형민 강사는 고창여고 학생들을 지도하며 학생들이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다양한 경험과 음악을 통한 공감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여름방학 캠프와 공연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연주회에 참여한 2학년 안수경 학생은 “학교가 아닌 야외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음악을 즐기며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뿌듯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7월 13일 동리국악당에서는 고창여고 1학년 강민경 학생 외 8명의 학생들의 ‘어울림 작은연주회’가 열렸다.

 ‘어울림 작은연주회’는 교내 음악경연대회 수상자들이 고창여고 1,2학년 학생 330명을 대상으로 마련한 무대로 오카리나, 가야금, 피아노를 비롯하여 성악 등 다양한 부문의 참가자들이 무대를 꾸몄다.

 이 날 연주회는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겸한 인성교육 일환으로 음악을 통한 공감의 시간을 갖고자 마련됐으며 연주한 학생과 감상한 학생 모두에게 여고시절 추억을 만들어 주었다.

‘소나레’ 이경자 지도교사는 “음악은 우리에게 쉼과 여유를 주고 더 나아가 상한 마음을 치유해 주기도 한다”며 “이번 활동들을 통해 입시에 지친 학생들이 잠시나마 긴장을 내려놓고 음악을 통해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는 계기가 되고 연주하는 학생들은 색다른 경험과 경력을 쌓고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선사하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고창=남궁경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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