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쌀의 진화, 농진청 다양한 쌀 소개
우리 쌀의 진화, 농진청 다양한 쌀 소개
  • 왕영관 기자
  • 승인 2016.08.16 17: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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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8월 18일 쌀의 날을 앞두고 맛과 기능성을 더한 다양한 쌀을 소개했다.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쌀 산업에 대한 가치 인식을 확산하고 쌀 소비를 촉진하고자 지난해부터 해마다 8월 18일을 쌀의 날로 지정했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에서는 줄어드는 쌀 소비를 확대하고 우리 쌀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밥맛 좋은 쌀, 가공식품 만들기 좋은 쌀, 기능성분을 높인 쌀 등을 개발해 보급하고 있다.

최고품질 쌀은 쌀알 가운데(심백)와 쌀 옆면(복백)에 하얀 반점이 전혀 없고 ‘일품’ 이상의 밥맛과 도정수율이 75% 이상(완전미 도정수율은 65% 이상)이면서 벼에서 발생하는 주요 병해충 2개 이상에 저항성을 가져야 한다.

현재까지 육성된 최고품질 쌀은 ‘삼광’, ‘운광’, ‘고품’, ‘호품’, ‘하이아미’, ‘해담쌀’, ‘청품’ 등 15품종이다.

술, 국수, 빵 등을 만들기 좋은 가공용 쌀 품종들이 지속적으로 개발됨에 따라 전통주 중심이던 쌀 가공제품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다.

‘설갱’은 매우 부드럽고 잘 으깨져 누룩균이 잘 달라붙고 번식도 왕성해 맛과 향기가 좋은 술을 만들 수 있는 품종이다. ‘고아미’는 면을 만들었을 때 탄력이 좋은 쌀국수용 품종이다. 최근 개발한 ‘새미면’쌀은 파스타 전용 품종이다.

기능성 쌀의 경우 ‘조생흑찰’은 위염균 독소 단백질 발현을 억제해 위염 치료와 예방에 효과적이다. ‘홍국쌀’은 상주찰벼에 붉은 누룩곰팡이인 홍국균을 접종해 발효한 쌀로 주요 기능 성분인 모나콜린K가 몸에 좋은 콜레스테롤 함량을 높이고 해로운 콜레스테롤 함량을 낮춘다.

‘눈큰흑찰 1호’는 배아인 쌀눈이 다른 쌀보다 큰 것이 특징인데, 쌀눈에는 뇌 혈류개선과 뇌세포 대사기능을 촉진하는 가바(GABA)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다.

‘건양2호’는 글루텔린 함량이 10% 이상 낮아 소화가 잘되기 때문에 노약자나 단백질 섭취가 제한되는 신장병 환자의 식이요법에 적합하다. ‘적진주찰’은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가 다량 함유되어 있는데 이 성분들은 항암, 항균 작용을 한다.

농촌진흥청 이영희 국립식량과학원장은 “앞으로도 쌀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연구, 소비자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기능성, 가공용 쌀 연구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이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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