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냉동과일, 대장균 최대 6배 초과
수입 냉동과일, 대장균 최대 6배 초과
  • 왕영관 기자
  • 승인 2016.08.16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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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철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수입 냉동과일 일부 제품에서 최대 허용치의 5∼6배에 달하는 대장균이 검출됐다.

한국소비자원은 농산물품질관리원과 함께 시중에 유통되는 수입 냉동 과일 25개 제품(냉동블루베리 10개, 냉동망고 10개, 냉동딸기 5개)의 위생(일반세균수·대장균군)과 잔류농약 등을 조사한 결과, 2개 제품의 대장균군 검출량이 기준을 초과했다고 16일 밝혔다.

㈜에스데일이 수입한 냉동망고의 대장균군 검출량은 15∼560CFU/g으로 최대허용한계치인 100CFU/g의 5배 이상이었고 ㈜이룸푸드시스템이 수입한 애플망고의 대장균군 검출량은 0∼650CFU/g으로 역시 최대허용한계치의 6배가 넘었다.

반면, 일반 세균 검출량은 기준에 적합했고 식중독균인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는 모두 검출되지 않았다.

또 조사 대상 25개 제품 중 18개 제품(72.0%)에서 12가지의 농약성분이 검출됐지만 모두 ‘식품위생법’의 농약 잔류 허용 기준 이내였다.

소비자원은 수입 냉동과일의 안전성 확보와 소비자 피해확산을 막고자 기준위반 업체에 제품의 자발적 회수 및 판매중단을 권고했다. 또 식품의약품안전처에는 수입 냉동과일의 수입 및 유통 단계의 위생관리 강화를 요청할 계획이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여름철 달콤새콤한 망고, 건강에 좋은 블루베리 등 수입 과일들이 냉동과일 제품으로 많이 판매되고 있으나 냉동과일은 가열 등의 조리과정 없이 주로 있는 그대로 섭취하거나 주스를 만들어 먹기 때문에 각별한 위생관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왕영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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