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연휴 영화대전 승자는 '터널'
광복절 연휴 영화대전 승자는 '터널'
  • 연합뉴스
  • 승인 2016.08.16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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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터널'이 이번 광복절 연휴에 관객 250만여명을 불러모아 새 강자로 입지를 굳혔다.

16일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터널'은 이달 12∼15일 관객 250만1천59명(매출액 점유율 39.4%)을 동원해 금요일을 포함한 광복절 연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터널'은 개봉 6일째인 15일에 관객 300만명을 돌파했다. 상영관의 좌석 수 대비 관객 수 비율인 좌석 점유율이 연휴 기간 65.2%로, 전체 상업영화 중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터널'은 '부산행'(7월 20일), '인천상륙작전'(7월 27일), '덕혜옹주'(8월 3일)에 이어 마지막으로 개봉한 한국영화 '빅4'로, 성수기 후반 기대작으로서 면모를 보였다.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의 삶을 그린 '덕혜옹주'가 관객 137만4천554명(매출액 점유율 21.5%)을 모아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395만6천968명으로 400만명에 육박한다.

이달 14일에는 손익분기점인 관객 350만명을 넘어서기도 했다. 주연인 손예진이 영화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제작 비용으로 10억원을 보탰는데, 투자비를 회수하는 데 성공한 셈이다.

박스오피스 3위는 인천상륙작전 당시 해군 첩보부대의 '엑스-레이' 작전을 다룬 영화 '인천상륙작전'이 차지했다.

관객 65만5천385명(매출액 점유율 10.2%)을 보태 누적 관객 수가 641만9천361명에 달했다. 올해 들어 5번째로 관객 600만 고지에 올랐다.

한국영화의 틈바구니에서 애니메이션 '마이펫의 이중생활'이 박스오피스 4위에 오르며 선전했다. 광복절 연휴 나흘간 관객 53만8천526명을 모았다.

이미 천만 관객을 태운 '부산행'이 관객 47만1천770명을 모아 5위를 기록했다. 15일 현재 누적 관객 수가 1천91만7천109명으로 역대 흥행 순위 15위를 기록 중이다.

여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의 이야기를 그린 '국가대표2'는 6위에 그쳤다. '터널'과 같은 날 개봉했으나 누적 관객 수는 51만여명에 불과해 흥행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이다.

'수어사이드 스쿼드'와 '제이슨 본' 등 외화가 7위와 8위를, '명탐정 코난: 순흑의 악몽'과 '슈퍼 프렌즈' 등 애니메이션이 9위와 10위를 각각 기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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