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 나누는 국수 한 그릇의 힘 ‘세미푸드협동조합’
시민과 나누는 국수 한 그릇의 힘 ‘세미푸드협동조합’
  • 허민홍
  • 승인 2016.08.11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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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미푸드협동조합은 익산 마동과 대학로에 세미국수 1, 2호점을 운영하고 있다.

 세미국수는 행정자치부 선정 착한가격가게이자 미리내 가게로, 잔치국수와 비빔국수를 양이 많든 적든 한 그릇 2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저렴한 가격에 국수를 파는 이유는 뭘까. 이사장 이재배 씨의 대답은 ‘그저 남과 나누며 살고 싶었다’는 한 마디 뿐이었다.

 세미푸드협동조합은 요식업과 농산품 판매를 통한 지역사회공헌 및 조합원 권익 향상에 목적을 두고 설립되었다. 먼저, 세미국수로 대표되는 요식업에서는 중장년층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자 일정 기준에 따라 만 55세 이상의 조합원에 대해 점주 자격을 부여한다. 현재 2명의 점주가 활동하고 있다. 

 농산품 판매사업으로는, 조합원들이 생산하는 포도, 칡, 토마토를 즙으로 가공하고 판로를 지원하여 세미국수를 비롯한 음식점 등에 납품하고 있다. 지난 7월, 군산 토요직거래장터에도 참여하여 포도, 칡, 토마토 즙 등을 인기리에 판매하기도 했다. 

 조합 내 모든 요식업과 농산품 판매 관리는 이사장인 이재배 씨가 맡았다. 그는 ‘아직 큰 이익은 나지 않고 있으나 각 분야 조합원들의 전문성, 세미국수 만의 가격경쟁력과 노하우가 만나 점차 경영안정화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두 사업이 세미푸드협동조합의 우수활동사례로 꼽히는 이유는 조합원의 권익 증진 및 지역사회에 공헌이라는 협동조합 본래 취지를 충실히 이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미푸드협동조합은 세미국수가 입점한 익산시에 수익금의 일정액을 기부하며 주위에 기부문화를 확산하는 착한 협동조합으로 꾸준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이러한 우수활동을 바탕으로 세미푸드 협동조합은 ‘세상을 아름답게 한다’는 조합 명처럼 조합원 권익 향상과 지역경제에 이바지하는 협동조합으로 지속 성장해나갈 것이다. 

 한편, 도내 (예비)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에 대한 문의 및 관련 상담은 사단법인 전북사회경제포럼의 전라북도 사회적기업·협동조합 통합지원센터(063-251-3388)로 하면 된다.

 

 허민홍 도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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