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원광고등학교 송태규 교장이 200회 헌혈을 해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송태규 교장의 헌혈 200회 대기록의 출발은 지난 2001년 학교를 찾아온 헌혈 버스에서 시작됐다. 송 교장은 ‘봉사는 타인이 아닌 자신을 위한 것이다’는 격언을 떠올리며 헌혈을 통해 자신의 건강을 타인에게 전할 수 있다는 신념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송태규 교장과 가족들의 헌혈은 남다르다. 송 교장의 아들 송호선씨(육군 12사단 중위 복무)는 87회 헌혈을 했으며, 딸 송하늘씨(원광대병원 간호사) 역시 61회 헌혈을 기록한 다헌혈자 가족이다.
송 교장은 원광고등학교와 대한적십자사 간 ‘헌헐로 생명을 나누는 아름다운 학교-희망풍차’ 업무 협약을 맺고 매 학기마다 정기적으로 학생들의 단체 헌혈을 진행하고 있다.
참여한 학생들 중 자발적으로 헌혈 증서를 기부 받아 원불교 공익부에 기증함으로써 학생들에게도 이웃사랑과 봉사 정신을 고양시키며 해마다 최다 헌혈자를 선정해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헌혈 장려에 앞장서고 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13년 10월 대한적십자사 총재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송태규 교장은 “가족들과 주변의 지인 및 동호인들에게도 헌혈의 중요성을 인식시켜 함께 하고 있다”며 “꾸준한 건강관리로 69세까지 목표인 500회 헌혈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익산=김현주 기자
저작권자 © 전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