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위해 전역 미룬 김덕규 병장
훈련위해 전역 미룬 김덕규 병장
  • 설정욱 기자
  • 승인 2016.08.10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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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우들과 함께 훈련을 마무리 짓고 싶습니다.”

전역을 연기하고 자진하여 끝까지 훈련에 참가한 육군 병장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최고의 향토사단인 육군 35사단 진안대대에서 복무 중인 김덕규(23) 병장.

김덕규 병장은 얼마 남지 않은 전역을 앞두고 대학에 복학 준비하던 중 예비군 동원훈련을 실시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제대일이 10일이지만, 11일까지 진행되는 예비군 동원훈련 지원임무를 마무리 짓고자 전역을 이틀 연기했다.

김 병장은 “너무나 값진 군생활을 마치고 전역 후 미래를 위해 준비하는 시간도 중요하지만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육군의 일원으로서 훈련에 참가해 후임병들을 도와주고, 맡은 바 임무를 끝까지 완수함으로써 조금이나마 국가 안보에 기여하는 것이 더 뜻깊은 일이라 생각했다”며 “전역을 한 후에도 국가안보에는 현역과 예비역이 따로 있을 수 없음을 명심하고, 국가가 부르면 언제라도 한 걸음에 달려와 임무를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김덕규 병장은 현재 군 생활 마지막 임무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진호 진안대대장은 “김 병장의 책임감과 군인정신을 잊지 않고, 앞으로도 우리 용사들이 제 위치에서 맡은 바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경수 육군35사단장은 전역을 미룬 김 병장에게 감사의 의미로 표창과 부상을 수여했다.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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