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이 전문가가 되기 위한 조건
직원이 전문가가 되기 위한 조건
  • 박창명
  • 승인 2016.08.10 14: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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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 태조로부터 25대 임금 철종까지 472년간의 역사를 기록한 조선왕조실록은 국보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다. 이 역사책은 왕의 행적을 중심으로 조선의 정치·사회·경제 뿐만 아니라 주변국의 이야기까지 담고 있는 공식 국가기록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아 1997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이는 기록유산으로는 세계 6위, 아시아에서는 1위를 차지한 우리의 소중한 역사 기록물이다. 이와 같이 세계적인 문화유산이 임진왜란, 병자호란, 6.25 등 수많은 외침과 전쟁 이후에도 우리에게 남아 있는 것은 소중한 기록물을 후대에까지 전하겠다는 선조들의 굳은 의지와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선조들은 조선왕조실록과 핵심 기록물이 소실 될 것을 우려해 궁궐 안에 내사고(內史庫), 지방에 외사고(外史庫)를 두고 보관하였다. 선조들의 현명한 기록관리 덕분에 우리는 조선의 역사와 동아시아 역사에 대해 많은 것을 얻고 배울 수 있었다.

우리는 이를 통해 기록에 의해 얻는 많은 지식이 우리에겐 매우 소중한 자산이며, 기록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가 얼마나 필요한지 알 수 있다. 과거에는 지식에 대한 개념이 지식 활동의 결과물이나 완성된 문서를 쌓아 놓는 수준이었다면, 현재는 관리되고 있는 지식이 인적자원과 연계, 공유되어 또 하나의 새로운 지식을 잉태하는 정보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병무청은 지식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2006년부터 ‘지식뱅크’를 운영하고 있다. 지식뱅크는 병무청 직원들이 업무 수행과정에서 반복한 경험과 시행착오를 거쳐 축적한 지식을 등록하고 서로의 업무 노하우를 공유하는 곳이다. 업무 중 궁금하거나 필요한 내용은 지식뱅크를 통해 검색하고 업무에 활용할 수 있다. 전 직원이 병무지식인이라는 생각으로 적극 참여한 결과 많은 지식을 지식뱅크에 축적할 수 있었으며, 지식의 양적 증가보다는 고품질 지식 창출을 위해 전문가 평가등록제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지식창출의 동기부여를 위해 업무 활용도가 높은 우수지식을 등록한 직원을 이달의 지식인으로 선정하여 포상하고, 연말에는 명품지식을 선정하고 품질인증 Q마크를 부여하여 지식활성화에도 노력하고 있다. 지식기반 활성화를 통해 병무청은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업무 효율성 향상 및 민원편익을 증대하여 대국민 서비스 품질을 제고할 수 있었다. 이러한 점이 인정되어 2015년에는 ‘제4회 대한민국 지식대상’ 공모전에서 우수상(행자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얻었다.

  병무청 직원 모두는 병무행정의 전문가라는 자부심과 책임감을 가지고 공정하고 정확하게 병역의무를 부과하여 국민에게 신뢰받는 병무청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박창명<병무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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