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효천 LH임대아파트 시공권도 광주업체가 낙찰
전주효천 LH임대아파트 시공권도 광주업체가 낙찰
  • 이종호 기자
  • 승인 2016.08.09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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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발주한 1천342억 원 규모의 전주효천 A-3BL 공공임대리츠사업에 광주지역 건설사인 우미건설이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앞서 지역건설업체인 성전건설이 20%의 지분을 갖고 금호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공사 주수에는 고배를 마신 것이다.

지난해 전주 효천지구 A1, A2, A4블록 공동주택용지를 모두 광주와 경기도 업체가 낙찰 받은 데 이어 LH임대 아파트 시공권마저 우미건설로 넘어가면서 지역건설업체들은 전주의 마지막 노른자 택지인 효천지구에 발도 못 담그게 됐다.

9일 LH는 실시설계 기술제안 방식을 적용해 발주한 전주효천 A-3BL 공공임대리츠 사업자 선정 결과 2개 공모업체 가운데 우미건설을 최종 낙찰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우미건설은 개발계획(450점), 재무계획(150점), 가격평가(300점) 등 총점 900점으로 구성된 낙찰자 선정 평가에서 857점을 받아 838.5점에 그친 금호컨소시엄을 제치고 낙찰됐다.

이 사업은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2가, 삼천동 2가 일원 5만2천508㎡ 면적에 공동주택 812호(전용면적 60∼85㎡) 및 부대복리시설, 근린생활시설을 건립하는 공사로 추정금액은 1천341억9천872만8천원(부가가치세, 설계비 포함 / 분담금, 미술작품 제외)이다.

공공임대 리츠사업은 LH의 공동주택 용지를 매입해 공공임대 주택건설을 추진하고 LH는 매각된 주택에 대한 매입확약을 제공해 자산운영회사로서 사업을 총괄 관리하는 사업방식이며 미분양이 발생하면 건설사와 시공 전에 미리 약속한 할인 가격으로 LH가 매입하기 때문에 건설사는 막대한 돈을 들여 땅을 매입할 필요가 없고 미분양 리스크 없이 공사만 진행하면 되는 장점이 있다.

전주효천지구는 서부신시가지와 효자4·5지구에 인접한 지역으로 주변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는 데다 풍수 지리적으로 요지에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지난 해 공동주택용지 매각에서 3.3㎡당 평균 550만원에 낙찰돼 전북지역 최고가를 경신할 정도로 사업성이 높은 전주의 마지막 노른자위 땅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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