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惡한 성범죄
4惡한 성범죄
  • 강대철
  • 승인 2016.08.09 1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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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뜨거운 태양의 힘은 사람들을 지치게 만들고 똑똑한 인류는 자연에 힘으로 태양을 피하는 법을 오래전부터 습득하고 계승 발전시켜왔다. 그 방법을 조상으로부터 배운 우리는 태양을 피하기 위해 사람들은 강으로 계곡으로 바다로 피서를 즐기러 간다.

  사무실에서의 컴퓨터열기와 창문으로 들어오는 태양의 힘을 한낱 에어컨으로 선풍기로 막을 수 있을까? 차안의 열기는 50°C가 훌쩍 넘어선지 오래고 더위를 피할 곳은 역시 자연 뿐이다.

 자연으로 심신을 위로하기 위해서 가는 사람들은 정말로 그들의 심신을 위로 받기위해 자연으로 피신하지만 항상 사람들의 많이 모이는 곳에는 고대부터 존재하는 한 존재에 의하여 무참히 짓밟히기도 한다. 범죄자를 이르는 말이다. 특히 여름철에는 피서지에서 성범죄가 유독 기승을 부린다. 비단 성범죄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지만 사회적 파장을 고려하면 성범죄는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하기에 글을 적는다.

 성범죄로 처벌을 받을 경우 많은 불이익을 받게 된다. 범죄행위로부터 처벌과 가족, 지인들로부터의 수치스러움, 성범죄 전과기록으로부터 당하는 불이익 등 많은 피해를 받고 있는데도 성범죄에 대해서 사전 지식과 인식이 미흡한 실정이다.

  범죄는 일단 예방이 우선이다. 범죄가 발생하면 원상복귀하려면 시간과 돈들여야만 하지만 성범죄는 한번 발생하게 되면 원상복귀자체가 되지않는다. 피해자의 불안과 행복할 권리를 무슨수로 보상하고 복구를 할 수 있을까? 발생되면 안되는… 따라서 반드시 예방이 우선이 되야하는 범죄가 성범죄인 것이다. 그렇다면, 성범죄는 어떻게 예방해야 할까? 인터넷이나 주변의 지인들로부터 여러 매채를 통하여 예방대책이 많이 나와있고 꽤 효과적인 방법들이 많다. 하지만 궁긍적으로 우리의 인식을 바꾸는 것이 우선되어야 할 것이 가장 큰 예방 대책이다. 성범죄는 강간, 강제 추행 등 성에 관련된 범죄를 말한다. 그러나 다시 정의하고자 한다. 상대의 동의가 없는 어떠한 것도 범죄라고 생각하자. 보는 것 말하는 것, 찍는 것, 만지는 것 등등, 상대가 무슨 이유에서든 간에 명확히 동의를 하지 않는다면 당신이 무슨 이유를 더해도 그건 범죄가 된다고 생각하자. 이것이 첫째다.

  우발적으로든 계획적으로든 성범죄는 매우 이기적인 범죄이다. 가해자는 남녀와 나이의 많고 적음을 가리지 않고 가해자가 될 수 있다. 다시 말해 성범죄의 원인은 가해자이고 피해자는 전혀 부끄러워 하거나 수치스러워 할 필요가 없다. 성범죄 피해자는 도움을 받아야 하는 대상이며 사회적으로 보호받아야 할 약자 인 것이다. 그것이 여성이든 남성이든 불문하고 말이다.

  결론은 사회적 관심이다. 우리의 성범죄를 대하는 인식이다. 예방도 피해자의 2차 피해도, 가족과 주변이 겪는 3차 피해도 사람들의 인식이 개선되어야 더 이상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는다. 성범죄가 발생하는 이유는 피해자 때문이라는 인식이 개선되어야 한다. 슬럿워크(slut walk)캠페인이 우리나라에서도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그들이 이야기하는 바는 “우리가 무슨 옷을 입든간에 그것이 성폭력을 허락한 것이 아니다”라는 것이다. 위에서 이야기 한 ‘동의’와 마찬가지이다. 사회적으로 인식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 시점에서 우리에게도 피해자와 가해자를 대하는 인식을 바꾸어야 하는 성찰의 시간이 필요하다.

 “勿以貴己而賤人 勿以自大而蔑小(물이귀기이천인 물이자대이멸소) 자기를 귀하게 여겨 남을 천하게 여기지 말며, 자기가 크다고 해서 작은 사람을 업신여기지 말라!” 스스로 아끼는 사람이 되어, 부디 대한민국에 성범죄가 없어지는 날이 오길 바란다.

 강대철<남원경찰서 경무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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