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이서 커피 자원봉사 ‘따라쥬’
완주 이서 커피 자원봉사 ‘따라쥬’
  • 완주=정재근 기자
  • 승인 2016.08.09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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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초 배꽃들한마당 행사에서 따라쥬 회원들이 음료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완주군 이서면에서 3년째 찾아가는 커피 자원봉사 활동을 펼쳐온 ‘따라쥬’동아리(회장 김기숙).

 이들 회원은 또 이서면사무소 1층 로비에 주민을 위한 봉사활동 및 재능기부 차원에서 이달 8월중 로비카페를 운영할 계획이다.

 더욱 특색있는 점은 이들 동아리 회원 중 5명이 창업 및 체계적인 자원봉사 활동 등을 위해 지난해부터 ‘따라쥬협동조합’을 설립, 화제가 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서지역사회보장협의체인 자원연대 활동에도 깊숙이 참여해 지역봉사활동에 앞장서 주민들의 칭찬이 자자하다.

 

▲ 이서초에서 학생 및 학부모 등 4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배꽃들한마당 행사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펼핀 따라쥬 회원들,

 ▲따라쥬동아리= ‘따라쥬’커피 자원봉사 동아리는 지난 2013년 11월1일 15명의 지역주민이 참여해 결성했다.

 이들이 동아리를 결성한 동기는 이서면 주민자치센터에서 평생교육 프로그램인 ‘2013년 평생학습 커피바리스타 과정’을 수강한 후 ‘커피’로 마음이 통했다.

 “처음에는 서로 커피를 좋아한다는 공통점으로 시작했는데 지역사회 봉사와 교육, 친목도모, 자기계발, 창업 등에 관심을 같고 동아리 결정까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따라쥬동아리 봉사활동에 대한 소문이 확산되면서 이서면 행사장은 물론 완주군, 4H 행사 등 곳곳에서 초대됐다. 그곳에서 커피와 쿠키, 주스 등을 무료제공하거나 저렴한 가격에 판매를 통해 행사장 분위기의 감초역할을 해 왔다.

 ‘따라쥬’ 회원들은 학구적으로 커피바리스타에 대한 지속적인 지식 습득과 자기계발과 창업, 취업을 위해 실전 경험을 쌓고 있다.

 ‘따라쥬’는 정회원이 15명이고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12시까지 정기 모임을 통한 학습 및 실습 등 동아리 활동을 한다.

 지난해와 올해에는 완주군 평생학습동아리지원 공모에 선정돼 150만원의 지원금을 받아 재료를 구입, 각종 봉사활동에 나서고 있다.

 이 따라쥬동아리는 매월 둘째 주 토요일이면 이서 지사울공원에서 이서문화어울림 장터를 운영한다. 주민과 함께 나누는 장터운영을 통한 동아리 홍보 및 봉사, 지역행사 참여를 통한 애향심을 고취시키는 좋은 계기가 되고 있다.

 이들 동아리 회원들의 폭넓은 활동에 완주군은 지난해 삼례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완주군민의날 행사에 초청, 부스 한 개를 별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었다.

 ‘따라쥬’는 오는 8월중 이서면사무소 1층 로비에 로비카페를 오픈할 예정이다. 키피는 물론 지역농특산품을 이용한 주스도 판매할 계획이다. 현재 준비중인 로비카페는 완주군청 농업농촌정책과 지원으로 주중 면사무소 1층 로비에 주민을 위한 봉사활동 및 재능기부 차원에서 운영한다.

 

▲ 매월 두째주 토요일에 지사울공원에서 열리는 이서문화어울림장터에서 봉사활동을 펼치는 따라쥬 회원들.

 ▲따라쥬협동조합= 지난 2014년 12월에는 따라쥬협동조합 창립총회를 열고, 2015년 2월부터 정식인가를 받아 출범했다. 따라쥬동아리 회원중 김기숙 회장과 이미선 이사(이서초 학부모 회장) 등 5명이 1인당 300만원을 출자해 만들었는데 그동안 교육과 자원봉사에 매진하면서 일부 출자금을 소진했다.

 그러나 이들은 출자금 소진에 대해 크게 관심을 두지 않고 있다. ‘깡통’이 되더라도 기쁜 마음으로 커피와 쿠키를 만들어 봉사활동에 전념한다는 일념에는 변화가 없기 때문이다.

 회원들은 자기계발, 창업, 지역의 문화와 교육을 통한 지역사회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위해서 조합을 구성했다.

 따라쥬협동조합은 올 2학기부터 완주 이서 삼우중학교에서 자유학기제, 특기적성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완주교육지원청에 마을 선생님 재능기부를 통한 봉사활동을 위해 완주교육지원청에 강사로 등록 및 활동중이다.

 이들은 이서 지역 돌봄교실에서 강사로 활동하는 등 2015년~2016년까지 안전 안심 엄마 품 돌봄 교실도 운영했다.

 또 완주군청과 완주교육지원청이 함께 만들어 가는 학교-마을 교육과정에도 참여했다.

 

▲김기숙 회장= 김 회장은 “앞으로 동아리와 협동조합 활동을 통해 학습활동, 봉사활동, 교육을 통한 회원 역량 강화 및 자기계발 노력, 구성원간 역량을 최대한 활용, 인력풀을 구성함으로써 진로체험, 특기적성, 재능기부를 통한 노력으로 회원 개개인간 꿈의 실현 및 창업 노력까지 연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무엇보다도 ‘따라쥬’ 동아리는 회원 상호간의 친목과 우의증진을 중시한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또 “‘따라쥬’는 배우고 나눔이 있는 지역사회 봉사활동과 재능기부를 통해 지역공동체 일원으로 활동한다”며, “소속감과 애향심을 갖도록 회원 모두 혼연일체가 되어 힘쓰고 있다”고 자랑스러워했다.

 김 회장은 “이들 협동조합 이사 모두는 자원봉사 활동이나 재능기부 시 동아리 회원 자격으로서 함께 참여해 업무지원 및 봉사활동을 공유함으로써 자원봉사의 효율성을 더욱 극대화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완주=정재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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