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 중앙회장, 전북 방문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 중앙회장, 전북 방문
  • 왕영관 기자
  • 승인 2016.08.07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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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상공인연합회는 누구보다 열심히 일하는 소상공인들에게 성장사다리를 놓아줄 수 있도록, 뉴욕의 첼시마켓과 같은 새로운 소상공인 성공 아이템을 찾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소상공인연합회 최승재 중앙회장은 지난 4일 전북을 방문해 ‘전북지역 순회 간담회’를 실시했다. 소상공인연합회 전북본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간담회에는 홍종진 인천시 연합회장 등 중앙회 임원과 이민영 전북연합회장, 도내 시군 대표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민영 전북연합회장은 “소상공인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의해 설립한 소상공인연합회가 경제 6단체로써 위상을 갖고 경제 주체로서 700만 소상공인을 대변함에 대해 감사하다”며 “오늘 간담회는 최승재 중앙회장이 2월 취임 후 전북을 최초 방문해 지역의 현안을 점검하고 25만 전북도 소상공인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는 소중한 자리다”라고 환영 인사를 전했다.

이에 최승재 회장은 “베이붐 세대의 퇴직과 고령화의 인구 흐름 속에서 저성장에 경기둔화까지 겹친 현실에서 소상공인들이 안정적인 돌파구를 발견하지 못하고 신규창업에만 몰두하고 있어 안타깝다”며 “정부는 물론 각 지자체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경제적 역할이 얼마나 지대한지 인지하고 국가 경제를 위해 소상공인에 대한 배려와 다양한 정책으로 소상공인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최근 합헌 결정이 내려진 ‘김영란법’을 소상공인연합회가 반대하는 이유에 대해 “김영란법에 대해서도 도입 취지는 적극 찬성이지만, 법 시행에 있어 국민적인 합의가 부족했다고 보기에 즉각적인 시행에 대해 반대한 것”이라며, “당초 이 법을 만든 목적은 고위층의 부패를 예방하고 처벌하기 위함인데, 지금은 우리 같은 소상공인이 되레 더 많은 압박을 당하게 됐다”고 우려했다.

특히 최 회장은 “김영란법에 따라 농수산물의 경우 선물 가격을 5만 원으로 제한하면 줄만 한 선물 자체가 없어진다. 사실상 명절 등에 농수산물 선물을 하지 말란 소리가 된다”면서, “그 경우 우리 농가는 물론 유통업에 종사하는 소상공인들의 생계는 큰 어려움에 직면하게 된다. 김영란 법이 시행에 들어가기 전에 좀 더 면밀하게 보완할 부분은 보완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최 회장은 “보는 관점에 따라 소상공인을 부정적으로 또는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 다만, 그렇다고 우리 소상공인을 한 가지 잣대로만 놓고 평가하진 않길 바란다”며 “협회는 앞으로도 소상공인의 불공정한 처우, 소외받는 부분의 개선, 권익보호 및 지위향상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왕영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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