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키투게더 인 전주’ 유치, 전북아이스하키협회 오재천 회장
‘하키투게더 인 전주’ 유치, 전북아이스하키협회 오재천 회장
  • 남형진 기자
  • 승인 2016.08.04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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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키투게더 in Jeonju를 유치하게 된 것은 전북을 한국 아이스하키의 중심지로 육성하고 나아가 맛과 멋의 고장 전북과 전주를 대외적으로 알리는 동시에 비인기 스포츠에 대한 관심도를 높여 활성화 시켜 나갈수 있는 계기로 삼기 위함입니다.”

전북아이스하키협회 오재천 회장은 4일“세계 14개 개도국이 참가하는 하키 발전 캠프인 ‘하키투게더 in Jeonju’가 오는 8일부터 15일까지 전주화산체육관 빙상경기장에서 개최된다”며 “또한 오는 10일 개봉되는 영화‘국가대표2’의 실제 소재가 된 한국 여자국가대표 아이스하키팀과 카자흐스탄 여자대표팀간 4번의 친선 경기도 오는 15일부터 22일까지 전주에서 열릴 예정이다”고 밝혔다.

대한아이스하키협회와 전북아이스하키협회가 주최·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가 평창 동계 올림픽 개최를 기념해 아시아 지역을 비롯한 개도국 아이스하키 발전을 위해 지원하고 있다.

지난 2014년 처음 서울 목동링크장에서 개최됐던 이번 행사는 지난해에도 서울에서 열렸고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면서 전북아이스하키협회가 지방 최초로 전주에 행사를 유치했다.

이번 행사가 전주에서 열리기 까지는 전북아이스하키협회가 그동안 중앙 협회와의 꾸준한 교류를 가져온 결과라는 후문이다.

오재천 회장은 “전북은 전국적으로 비교해도 아이스하키팀이 적지만 이번 행사를 계기로 전북 아이스하키가 활성화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가지고 열심히 행사를 준비했다”며 “열정을 가지고 도민들에게 다가간다면 언젠가 아이스하키도 비인기 종목에서 인기 스포츠로 발돋움 할 수 있는 날이 올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997년 유니버시아드 대회가 개최된 이후 전북아이스하키협회는 중앙 협회와 지속적인 교류는 물론 타지역 팀들의 전지 훈련 유치 등 활발한 활동을 전개해왔다.

서울에서만 열렸던 이번 행사를 전주에 유치하게 된 것도 그동안의 활발한 활동이 큰 도움이 됐다.

전북에는 현재 초등 2개팀과 중등 1개팀 등 아이스하키팀이 3개가 운영되고 있다.

타지역에 비해 월등히 팀 수가 적지만 전북아이스하키협회 오재천 회장은 야무진 꿈을 꾸고 있다.

오 회장은 “전북에는 도세에 비해 축구에서는 전북 현대가 K리그 우승을 수차례 했고 농구에서는 Kcc라는 명문 구단이 있지만 아이스하키는 비인기 종목으로 큰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이번 행사를 통해 아이스하키를 일반 도민들에게 널리 알리고 자라나는 꿈나무들을 발굴하고 육성해 여자 아이스하키팀을 창단하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 회장은 “한국 여자 국가대표 아이스하키팀은 있는데 실업팀이나 학교팀이 없는 현실이 너무 안타깝다”며“우리 지역 출신 여자 선수들 가운데 기량이 우수한 선수들이 다수 있는 만큼 이번 행사 기간 동안 이들을 만나서 여자 아이스하키팀 창단을 논의해 볼 예정이다”고 밝혔다.

오재천 회장은 “무더운 삼복 더위에 전주 시민들이 이번 행사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또 찾아주셔서 아이스하키의 진면모를 알게 되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아이스하키협회 오재천 회장은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한국외식산업협회 부회장과 전북지회장, 어진포럼 회장을 맡고 있다. 

남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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