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출혈 환자 살린 안병곤 집배원
뇌출혈 환자 살린 안병곤 집배원
  • 이종호 기자
  • 승인 2016.08.04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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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전주우체국 안병곤 집배원님 감사합니다. 베풀어주신 선행에 어떻게 감사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4일 동전주우체국을 찾은 한 여성은 이 같은 내용의 손편지를 안병곤 집배원에게 건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지난 달 19일 폭염의 날씨에 82세의 노인이 전주 금암동의 한 병원 주차장에서 급성 뇌출혈로 갑자기 쓰러지는 사고를 당했다.

당시 동행 하던 부인이 혼자서 어쩔 줄 모르고 있는 사이 마침 그 곳을 지나던 동전주우체국 안병곤(42세) 집배원이 다가와서 부축하고 택시를 불러 전북대 응급실로 이송해 즉시 뇌수술을 받은 후 건강하게 퇴원할수 있게 됐다.

이 같은 도움에 환자의 아들이 인터넷으로 감사글을 보내고 이날 부인이 감사편지를 들고 직접 동전주 우체국을 방문한 것이다.

무심코 지나칠 수도 있었던 주변의 불행한 사태를 방관하지 않고 도움을 줬던 안 집배원의 선행이 지역사회에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전북우정청은 도내 구석구석을 매일 방문하는 집배원을 통해 어르신 안부 확인 알림서비스, 말벗 도우미 등 독거노인들의 복지 증진을 위한 “Post Care Service”를 시행하고 있다.

이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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