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무더위를 피하는 가장 좋은 방법
독서, 무더위를 피하는 가장 좋은 방법
  • 이길남
  • 승인 2016.08.04 17: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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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방학 동안 책 읽는 습관 길러주세요~

 햇빛 쨍쨍 내리쬐는 한여름이다. 여름은 청년의 계절이라 자연을 보면 가장 왕성한 활동을 하는 시기이다. 나무들은 자랄대로 자라 숲이 우거지고 열매가 자라고 익어간다. 우리가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일을 하느라 자연은 더워도 바쁘다.

우리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내려 더위가 계속되다보니 낮에는 물론이고 밤에도 더운 바람 부는 열대야까지 찾아왔다.

파란 하늘에 둥실 떠가는 흰구름이 한가롭고 초록으로 변한 산과 들은 참 보기 좋지만 폭염에 시달리다보니 더위를 피해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생각이 간절한 요즘이다.

학교마다 여름방학을 시작하는 곳이 많고 가정에서도 휴가계획을 세워 피서를 떠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사람들마다 피서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다. 계곡에 발담을 곳을 찾아 산으로 떠나는 사람들, 뜨거운 태양 아래 파도가 일렁이는 바다로 떠나는 사람들, 돌아다니느라 에너지 소모를 하는 것 보다는 시원한 집에서 수박 잘라먹으며 TV보고 낮잠 자는 것이 최고라는 사람들... 올여름에는 이 중에서 어떤 방법을 택해서 휴가를 보낼 것인가. 행복한 고민을 해보며 더위를 날릴 수도 있다.

집에서 시간을 보내며 지내는 방법 중에 가장 좋은 활동은 역시 독서가 아닐까. 재미있는 책 한 권 읽다보면 긴 여름 하루도 금새 지나간다. 더위도 그다지 느껴지지 않는다.

아이들이 집에서 혹시 책을 열심히 읽고 있다면 그 때는 심부름을 시키거나 다른 곳에 한 눈 팔지 않도록 분위기를 잘 맞춰주는 것이 좋겠다.

게임이나 TV에 빠져 너무 오래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 책읽기로 유도하려는 노력을 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먼저 함께 있는 어른들이 먼저 책을 들고 읽고 앉아 있는 것이 좋다. 책은 어른 책이 아니라 아이가 보는 책을 보면서 가끔 재미있게 소리를 내서 읽어보기도 하고 책 속의 그림을 보여주며 호기심을 자극해보는 것이다.

아이가 재미있겠다 싶어 책을 달라고 해서 읽기 시작하면 엄마나 아빠도 같이 다른 책을 들고 함께 책을 보는 것이 좋다. 혼자 책 읽도록 하고 다른 일을 보러 일어나버리면 바로 멈추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이다.

어른이지만 사실 아이들 책을 읽다보면 재미있을 때가 많다. 어린 시절로 돌아가 아이와 함께 앉아 읽다보면 아이의 친구가 되어 줄 수도 있고 책을 읽고 나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소통의 시간을 마련할 수도 있다.

바깥 날씨는 덥지만 가족과 함께 책 읽고 도란도란 지낼 수 있는 분위기만 갖추어 진다면 올여름 더위는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그리고 집 안이 도저히 더워서 책 읽을 공간이 더 이상 되지 않는다면 가까운 도서관을 찾아가면 된다. 시원한 도서관에서 다른 아이들과 어울려 책을 보면 집에서는 못 보던 더 많은 책을 접할 수 있고 책 읽는 좋은 습관을 갖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이길남> 격포초 교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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