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날의 검 ‘음주’
양날의 검 ‘음주’
  • 권나리
  • 승인 2016.08.02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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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친 하루를 끝내고 친한 동료, 친구, 가족과 마시는 술 한잔은 그야말로 달콤한 꿀과 같다. 마치 나의 힘들었던 하루를 달래주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허준의 동의보감에는 ‘술은 몸의 독기를 없애고, 장과 위를 튼튼하게 하며, 피부를 윤택하게 한다’고 쓰여있다. 또한, 알코올은 심장질환과 우울증 감소효과, 소화제 역할 등을 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장수의 비결 중 하나로 꼽힐 정도로 적당한 음주는 생활에 도움을 준다. 

그러나 지나친 음주는 자신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2015년 음주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583명으로 전체 교통사고 중 12.6%나 된다. 또한,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3952건이었던 음주운전 적발 건수가 올해 6월까지 집계 건수만 322건 늘은 4274건으로 조사되었다. 음주사고는 비단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고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음주는 감정제어능력과 판단능력을 저하시켜 사소한 일에도 시비, 폭력 등을 일으키고, 그 외에도 성범죄, 강절도 등 많은 범죄를 일으키는 원인 중 하나로 자칫하면 나 스스로 자신을 범죄자로 만드는 격이 될 수 있다. 

‘음주’ 한, 두 잔의 기분 좋은 친구가 될지, 나 자신에게 겨누는 검이 될지는 본인의 선택에 달렸다. 오늘 하루 고생한 당신이, 내일 하루도 일상적인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스스로 음주의 경각심을 가지기를 바란다.

권나리 / 익산경찰서 평화지구대 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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