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극장가> '인천상륙작전' vs '부산행'…승자는
<주말극장가> '인천상륙작전' vs '부산행'…승자는
  • 연합뉴스
  • 승인 2016.07.29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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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 극장가에서는 이른바 한국영화 '빅4' 중 두번째 주자가 출사표를 던짐에 따라 여름 성수기 대전이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29일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인천상륙작전'은 개봉 첫날인 27일 박스오피스에 1위로 입성한 뒤 이튿날인 28일에도 정상을 고수했다.

'인천상륙작전'은 한국전쟁의 전기를 마련한 인천상륙작전의 숨은 공로자인 한국 해군 첩보부대와 켈로부대(KLO·한국인으로 구성된 연합군 소속 스파이 부대) 대원의 활약을 그린 영화다.

이달 20일 성수기 시장을 선점한 '부산행'에 이어 두번째로 개봉한 한국영화 '빅4'다. 나머지 '빅2'인 '덕혜옹주'는 8월 3일, '터널'은 8월 10일에 각각 관객을 찾아간다.

'인천상륙작전'은 시사회 후 '구태의연한 반공영화'라는 언론의 혹평을 받았으나 막상 개봉 후 관객들의 반응은 나쁘지 않았다.

인터넷 포털이나 CGV, 롯데시네마 등 극장 애플리케이션에서 관객들의 평점은 흥행 가도를 달리는 '부산행'과 엇비슷하다.

'부산행'은 주중 순위가 '인천상륙작전'에 밀려 2위를 기록하고 있으나 꾸준히 관객몰이에 나서며 28일 현재 누적 관객 수가 695만5천560명으로 700만명에 육박했다.

다크호스인 '제이슨 본'이 어느 정도 파괴력을 보여줄지도 주목된다.

'제이슨 본'은 본 시리즈의 오리지널 주연인 맷 데이먼이 복귀한 작품으로 관객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맷 데이먼의 본을 볼 수 있어 좋았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있지만 본 시리즈에 새로움을 더하지 못했다는 실망 어린 평가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제이슨 본'이 극장가의 유일한 본격 액션물이라는 점에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여지가 충분하다. 28일 현재 박스오피스 순위는 3위다.

이번 주말 극장가는 결국 이 세 영화의 3파전으로 예상된다.

이날 8시5분 현재 실시간 예매 점유율이 '인천상륙작전'(28.4%), '부산행'(26.4%), '제이슨 본'(26.0%) 순으로 박빙이다. 현장 매표 상황에 따라 주말 박스오피스 순위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블록버스터 외에도 관객들의 다양한 '입맛'을 충족해줄 영화가 다수 개봉했다.

이 중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신작 '태풍이 지나가고'는 주목할 만한 영화다. 가족을 소재로 한 그의 영화 가운데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랑해, 매기'는 감동과 웃음이 함께 있는 멕시코 코미디 영화다. 스턴트맨 아빠의 애틋한 딸 사랑을 그렸다.

요리에 관심 있는 관객이라면 덴마크 코펜하겐의 요리사 르네 레드제피에 관한 다큐멘터리인 '노마: 뉴 노르딕 퀴진의 비밀'이 볼만하다.

'베티블루 37.2'는 무삭제 버전으로 재개봉한 영화다. 1988년 국내 개봉 당시 무려 85분이나 잘려나갔다.

남녀 주인공이 반라로 자주 등장하는 이 영화는 당시 엄격한 심의 기준을 무사히 통과하기 어려웠다.

온전한 '베티블루 37.2'는 상영시간이 184분에 달해 관람하기 전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해야 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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