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여름철이 되면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야외활동이 활발해지고 있어 더위로 인해 차량 내 인화물질 폭발사고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이에 따라 차량을 이용해 가까운 유원지나 피서지 등을 찾아 여행객들이 무심코 차량 내에 방치한 가스라이터, 취사용 부탄가스, 스프레이, 분무용 왁스 등 인화성물질이 밀폐된 공간에서 축적된 열로 인하여 내부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폭발하여 화재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기온이 상승하면서 우리가 여름철 자주 애용하는 것으로 선풍기, 에어컨 등 편의를 주는 전기용품이 있지만 휴가를 가기 위해서 자동차를 이용하고 피서지에서 편리함을 가져다주는 인화물질이 자칫 화재 등으로 인적, 물적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이러한 사고는 매년마다 되풀이되어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는 사실이지만 조그마한 부주의와 방심 속에서 피해를 입고 있는 것이다. 밀폐된 공간 내에 휘발성이 들어있는 물건이 뜨거운 태양열에 노출된 곳에 보관하면 여름엔 10여분만 직사광선을 받을 경우 차량 내 실내 온도는 50도까지 올라가고 밖의 온도가 35도가량 될 시 밀폐된 자동차라면 내부의 온도는 섭씨 90도에 다다르는 온도까지 치솟는다.
이렇듯 사고의 위험이 큰 폭발성 물질은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물품들이지만 부주의와 소홀한 관리로 차량내부에서 고온으로 노출될 경우 우리의 귀중한 생명과 재산을 빼앗아 가는 물건이 될 수도 있다. 철저한 관리를 통해 장시간 방치되지 않도록 주의를 잊지 않아야 할 것이며 안전한 곳에 보관하고 차량용 소화기를 비치하여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수 있을 것이다.
재난은 누구에게나 찾아 올 수 있다. 하지만 다가올 재난을 사전에 얼마만큼 대비하는가에 따라 피해를 막을 수 있기 때문에 올여름 안전한 휴가와 즐거운 여행이 되려면 우리 모두 사전에 점검하고 꼼꼼히 챙겨 한순간의 실수로 소중한 재산과 인명피해를 당하지 않고 사고 없는 즐거운 여름을 보내길 바란다.
남원경찰서 중앙지구대 순경 양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