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장애인 문화예술협회 발족
전북 장애인 문화예술협회 발족
  • 박기홍 기자
  • 승인 2016.07.26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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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애인 문화예술 활동의 새로운 지평을 열릴 전망이다. 관련 조례 제정에 따라 구심체가 될 협회가 문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것으로 보여 관심을 끈다.

 전북장애인인권연대와 전북장애인미술협회, 청수장애인협회 등 장애인 관련 단체 회원들은 26일 도의회 회의실에서 ‘전라북도 장애인문화예술협회 발기인대회’를 개최하고 장애인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한 첫 걸음을 내딛었다.

 이런 움직임은 최은희 전북도의원(더민주 비례)이 발의해 지난 5월 말 본회의에서 가결된 ‘전라북도 장애인 문화예술활동 지원에 관한 조례’가 제정됨에 따른 것으로, 협회 발족을 위한 준비위원장 선출을 비롯해 향후 구체적인 일정이 논의됐다. 관련 조례는 총 9개 조항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주요 내용으로는 장애인 문화예술활동 지원사업과 이를 위한 시행계획 수립, 장애인 미술품 의무구입 비율 등이 있다.

 문화예술분야에 대한 전라북도의 지원은 문진금을 통한 창작지원과 예술단체지원, 행사보조금, 문화관광재단 출연 및 운영 등을 합하면 연간 수백억 원에 달한다. 하지만 장애인을 위한 지원은 드물고, 장애인의 문화예술활동을 별도의 정책 대상으로 삼아 지원하지 않아 도의회 등의 문제 제기가 있었다.

 최 의원은 “조례 제정을 계기로 그간 소외됐던 장애인 문화예술에 대한 제도적인 지원이 뒤따를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장애인 문화예술협회가 도내 13만 장애인들의 문화예술 욕구를 충족하는 데 있어 가교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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