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국제행사 승인, 새만금 유치 탄력
‘잼버리’ 국제행사 승인, 새만금 유치 탄력
  • 최고은 기자
  • 승인 2016.07.26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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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 당위성 인정받아 정부 차원의 지원 가능, 속도감 있는 추진력 기대

오는 2023년 새만금 유치를 위한 ‘세계 잼버리 대회’가 국제행사로 승인됐다. 이로써 잼버리 유치활동에 정부 차원의 지원이 가능해져 보다 속도감 있는 추진력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전북도는 기획재정부가 국제행사심의위원회를 열고 ‘2023 세계 잼버리’를 국가차원에서 유치하기로 심의·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국제행사심사는 경제성과 정책성으로 분류돼 심의되는데 세계 잼버리는 정책성 분석에서 새만금의 미래성과 발전성에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정부가 국제행사로 유치하는데 그 당위성을 인정한다는 의미로 앞으로 전반적 유치활동에 상당한 지원이 뒤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전북도와 한국스카우트연맹 자체적으로 추진되던 유치 위원회는 범정부적 위원회로 격상돼 주무부인 여성가족부와 외교부, 법무부 등 주요부처 간 긴밀한 유치활동이 이뤄진다.

정부 차원의 유치위원회는 잼버리 동향 파악과 참가국의 입국비자 간소화, 국가 협력 과제 등 총체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특히 대회 운영에 걸림돌이었던 국비 지원 길이 열림으로써 잼버리 유치 홍보활동이 보다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세계잼버리 총 사업비는 491억 원 정도로 참가비인 자부담 310억 원을 제외하고 국비 54억 원, 지방비 127억 원이 필요하다. 올해 말 공식적인 세계잼버리 유치 신청서에 정부와 지방보증서가 함께 제출될 예정으로 기재부의 예산 지원에 따른 유치활동도 속도감 있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그동안 국제적 네트워크 형성에 한계에 부딪혔던 국가 간 홍보활동도 보다 수월하게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세계잼버리는 세계 총회에서 163개 회원국의 투표로 결정되는 만큼 국가의 호의를 이끌어낼 수 있는 투자유치가 절대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번 국제행사 승인 계기로 국제 투표 활동에 정부 부처가 적극 참여하는 한편 각종 프레젠테이션에도 정부 요원이 참여하는 등 새만금 잼버리 유치에 광폭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 주무부처인 여성가족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중심으로 전 세계에 나가 있는 재외공관 협조가 필요한 외교부, 비자발급 관련 법무부 등 중앙부처의 협조를 바탕으로 유치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최고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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