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생활용품, 소비자 불만 증가
불안한 생활용품, 소비자 불만 증가
  • 왕영관 기자
  • 승인 2016.07.26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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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의류·신변용품’

 최근 가습기 살균제 사고, 공기청정기 필터 유해물질 검출, 얼음정수기 중금속 유해 의심 등 생활용품에 대한 불안감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전북소비자센터에 접수된 생활용품과 관련한 소비자 상담도 증가 추세다. 특히 올 상반기 도내 소비자들은 ‘의류·신변용품’에 대한 불만이 가장 많았다.

26일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전북지회(지회장 정순례)에 따르면 상반기(1~6월) 전북소비자정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상담 건은 1만3,37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만2,963건) 대비 3.1%(412건) 증가했다.

이는 ‘의류·신변용품’(의류, 가방, 신발)에 대한 품질불만, ‘쇼핑몰과의 연락 두절’ 등 국내·외 전자상거래 구매형태의 소비자 피해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상반기에 접수된 ‘의류·섬유 신변용품’ 소비자상담은 1,841건으로 전체 13.8%를 차지했다. 의류·섬유 신변용품은 인터넷 전자상거래시장이 축소되지 않는 한 소비자 상담도 늘어날 전망이다.

관련 피해로는 고가임에도 소비자를 만족시키지 못하는 저품질 제품, 의류 품질 불만, 세탁표기불량, 계약불이행, 구입 후 변심에 의한 반품관련 불만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소비자 상담을 연령대별로 분석한 결과, 경제활동이 활발한 ‘30대~50대’가 80.5%(10,358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또 성별로는 전체 상담 중 여성소비자의 상담이 52.9%(7,075건)로 많았다.

판매 방법별로는 일반판매 8,145건으로 전체 60.9%를 차지했으며, 접수방법별로는 전화를 통한 상담이 98.2%(13,134건), 상담 사유로는 품질불만이 18.9%(2,526건)로 높게 나타났다.

전북소비자센터는 상반기 소비자 상담 건 1만3,375건 중 1만710건을 정보제공의 상담처리로 해결했으며, 2,654건은 직접적인 중재 및 조정처리했다. 또한, 중재를 통해 560건은 소비자-사업자와의 합의 불성립 처리했고, 이어 환급처리 441건, 계약이행 358건, 계약해제 및 해지 313건, 처리불능 308건, 수리보수건 225건, 사건의뢰 후 취하·중지 요청 129건, 교환 110건, 부당행위시정 110건, 배상 95건 등이다. 이외 한국소비자원의 피해구제팀으로 이관된 건은 11건이다.

이와 관련, 여성소비자연합 전북지회 관계자는 “센터에서는 소비자에게 발생된 문제 상황에 대한 대처방법 및 해결 기준, 법률 등에 대해 정보제공차원의 상담이 이뤄진다”며 “센터를 통한 중재 및 조정이 불가할 경우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자율분쟁조정위원회 또는 한국소비자원의 피해구제팀으로 이관되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왕영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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