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통합론, 전북 정치 백뱅 예고
야권통합론, 전북 정치 백뱅 예고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6.07.25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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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등 야권 통합론이 조기점화 됨에 따라 전북 정치권의 빅뱅이 예고된다.

 8·27 전당대회를 앞두고 더민주 당권주자들은 야권연대·통합론을 일제히 토해냈다.

내년 정권교체를 한목소리로 외치는 당권주자들이 그 방법론의 하나로 연대와 통합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지난 4·13 총선 결과 형성된 전북의 3당체제 지형의 변화가 예상되며 특히 차기 지방선거에서 대혼란이 전망된다.

정치권은 전북의 국회의원 10석중 국민의당 7석,더민주 2석,새누리당 1석을 언급하며 “정권교체를 연결고리로 더민주,국민의당 통합 가능성을 완전 배제할수 없을 것”이라며“전북 정치권은 대선 보다 지방선거 공천 향배가 달라질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야권통합과 함께 국민의당 소속 의원들이 현역 프리미엄을 들어 지역위원장을 차지 한다면 지방선거 공천을 둘러싸고 곳곳에서 정치적 파열음이 클 것으로 정치권은 예측하고 있다.

 현 시점에서 야권통합에 부정적 입장을 밝힌 국민의당 모 의원은 정치적 관행을 들어 현역의 지역위원장 임명에 무게를 두었다.

 그는 “대선 승리 차원에서 더민주,국민의당이 통합이 이뤄지면 전북은 지방선거 공천권을 두고 양당의 샅바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될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다만 대선 국면에서 통합이 이뤄지는 만큼 현역에 대한 정치적 배려가 있을수 있다”라고 말했다.

 더민주 중앙당의 핵심 관계자도 대선승리의 큰 틀에서 현역의 프리미엄을 인정할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또 전남·광주·전북등 국회의원 28석중 국민의당이 23석,호남에서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것도 야권통합후 현역의 기득권을 일정부분 일정할수 밖에 없는 대목이다.

 내년 대선을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더민주 처지에서 국민의당과 통합은 지난 4·13 총선에서 잃어버린 호남 민심을 되찾는 최적의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정치권은 그러나 과거와 달리 국회의원은 국민의당이 도지사를 비롯 기초단체장,시·군 의원은 더민주가 장악하고 있어 야권통합후 지방선거 공천은 사살상 양당간 혈투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 때문에 2014년 안철수 의원 신당과 민주당과 통합때 처럼 더민주,국민의당의 공동지역위원장 도입도 정치권 일각에서 제시하고 있다.

 한편 더민주 추미애 의원은 야권통합과 관련,“당대당 통합과 세력간 지지자의 통합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통합을 추진해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송영길 의원도 “5월 광주정신을 되살려 잃어버린 호남 민심을 회복하고 야권통합을 이뤄나가겠다. 야권분열 상태로 대선 승리는 불가능하다”며 “국민의당, 정의당과 선의의 정책경쟁을 하는 한편 통 큰 연대로 새로운 통합의 중심을 세워가겠다”고 강조했다.

 
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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