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더민주 전북도당 행사, 관전 포인트는
새누리-더민주 전북도당 행사, 관전 포인트는
  • 박기홍 기자
  • 승인 2016.07.25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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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과 더민주가 26일 각각 도당위원장 취임식과 지역위원장 경선을 동시에 추진, 이들 행사를 바라보는 관전 포인트에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 여야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향후 도당 정비에 올인 한다는 방침이어서 전북 메시지와 경선 투표율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새누리당 전북도당은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대한건설협회 전북도회 회의실을 빌려 정운천 도당위원장 취임식을 갖는다. 새누리당은 전주시 완산구 충경로에 있는 자체 건물 5층 회의실이 너무 좁다고 보고 건설협회 회의실을 임차하는 등 모처럼 원내 위원장 출범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중앙당에서도 “32년의 긴 지역주의 장벽을 깨고 원내 집권당으로서 힘찬 전진을 시작한다”며 김희옥 혁신비대위원장이 직접 참여할 예정이어서 그의 전북 메시지에 초미의 관심이 쏠린다. 이 자리에는 또 8월 전대를 앞두고 당권 도전에 나선 일부 후보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져, 전북 현안에 대한 강도 높은 지원 메시지를 바라는 목소리가 커가고 있다. 정 위원장도 “전북발전 100년을 위한 힘찬 출발을 시작하겠다”고 선언할 것으로 보여, 당 차원의 전북 비전 제시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새누리당의 한 당원은 “지난 총선에서 지역민들이 1석을 새누리당에 주는 등 무한 애정을 보인 만큼 이제 당에서 지역민들에게 화답을 해야 할 차례”라며 “새만금과 탄소산업, 국가 예산 등 현안에 대한 확고한 지원 메시지를 듣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전북 인물에 대한 홀대 여론이 증폭되고 있어 이와 관련한 의지 표명도 있어야 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더민주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전주비전대 미래관 3층(전주을), 김제실내체육관과 부안예술회관(김제·부안)에서 2곳의 지역위원장 경선을 진행한다. 전주을 지역위원장에는 최형재·이상직 두 후보가, 김제·부안 지역위원장에는 최규성·김춘진 후보가 각각 권리당원의 심판을 받게 된다.

 이들 후보는 그동안 전화홍보와 문자(음성, 화상, 동영상) 발송, 전자우편 발송 등의 방법으로 선거운동을 해왔다. 선거인단은 지난 1월 15일까지 입당하고 당비를 6회 이상 납부한 권리당원으로 결정됐다. 전주을의 선거인단은 총 5천40여 명으로 알려졌으며, 김제·부안은 약 4천950여 명으로 윤곽을 드러냈다. 도당 안팎에선 “20대 총선에서 참패한 직후 진행되는 첫 당내 경선인 만큼 누가 당선되느냐도 중요하지만, 투표율이 얼마나 될까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는 소리가 나온다.

 평일인 데다 가마솥더위가 연일 계속되고 있어 자칫 투표율이 시들하면 향후 도당정비의 추동력을 잃어버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주변에선 “후보마다 경선에 주력하고 있어 지지 당원의 결집을 유도할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투표율이 70%는 무난히 넘어설 것 아니냐”는 긍정론이 나온다. 도당은 경선 이후 도당위원장 선출 등 당 정비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어서 2곳의 투표율이 지렛대가 될지 주목된다.

 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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