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 정헌율 익산시장
취임 100일, 정헌율 익산시장
  • 익산=김경섭 기자
  • 승인 2016.07.24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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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헌율 익산시장은 “시민이 행복한 품격도시 익산 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4.13 익산시장 재선거서 당선돼 지난 22일자로 취임 100일을 맞은 정 시장은 “취임 후 지속가능한 성장과 따뜻한 행복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토대를 조성하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본보는 지난 22일 익산시장실에서 취임 100일을 맞은 정 시장에게 앞으로 시정 운영방향 등에 대해 들어봤다.<편집자주> 

-익산시장으로 취임한지 100일을 맞았습니다. 소감은.

▲돌이켜보면 지난 100일은 어느 하루 허투루 보낸 날 없이 정말 숨 가쁘게 달려온 것 같습니다. 흐트러진 조직의 안정화와 시급한 현안 해결, 지역사회의 묵은 갈등을 봉합하고 각계각층과 소통의 물꼬를 트는데 주력해 온 시간이었다고 자평합니다.

지난 100일동안 서민 경제 안정화와 일자리창출, 시민들의 자긍심을 회복하고 역사문화 도시 위상을 높여 시민 모두가 행복한 품격도시 익산 조성을 위한 초석을 마련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100일 정도면 예열은 충분한 만큼 이제부터는 전력질주할 일만 남았습니다. 초심을 잃지 않고 보여주기식 성과보다 시민들에게 꼭 필요한 일들을 해 나가면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와 성장을 이끌어 내겠습니다.

-민선6기 시정목표를 ‘시민이 행복한 품격도시 익산’으로 설정했는데 그동안의 성과를 꼽는다면.

▲취임 직후 지역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시정 운영의 이정표에 반영하기 위해 읍면동을 순회하는 주민 간담회 가진데 이어 매주 토요일에는 특별한 일정이 없는 경우 시민열린광장을 열어 시민들과 격의 없는 대화의 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또 정치권과 긴밀한 협력으로 안전보호융복합제품산업 육성사업이 기재부 예타대상사업에 선정되는 쾌거를 올렸습니다. 이 사업은 안전보호복과 보호장구 소재를 연구 개발하는 사업으로 총 2천18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국책사업으로 이 사업이 최종적으로 확정되면 익산의 섬유산업과 시너지효과를 발휘해 또 하나의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또 재정 건전성 확보와 일자리 창출,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 기업유치를 최우선 시정과제로 삼고 공무원 뿐만 아니라 모든 지역사회가 기업유치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인식변화 및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분양계약을 체결한 기업은 시민 알선으로 투자가 성사됐다.

그동안 기업유치 활동을 펼친 결과 올 상반기에 11개 기업(251천㎡ 2천107억원 규모)과 투자협약을, 하림식품, HS푸드, 유쎌, 명진칼라강판 등 7개 기업과(88천㎡) 분양계약을 각각 체결해 500여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취임 후 가장 큰 성과는 중국 최대 LED생산기업인 콘카그룹으로부터 3천200억원에 달하는 함열 LED 산단 투자 약속을 받아낸 것입니다. 단 1%의 가능성을 보고 투자유치단을 꾸려 중국으로 향했고 우리의 진정성과 열정을 보여줌으로써 대규모 투자를 약속 받았습니다.

-민선 6기 핵심사업은

▲전형적인 도농복합도시인 익산은 산업구조적으로 농업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습니다. 미래 성장 동력의 큰 축으로 농업을 육성해야 하고 국가식품클러스터와 연계해 농업과 식품산업의 동반발전을 이끌어 낼 방법을 모색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농업정책을 총괄하고 진두지휘할 컨트롤 타워로 농정업무를 총괄할 농정국을 부활시키고 농업관련 부서를 북부권으로 이전시킬 계획입니다.

이는 행정기관 도심 집중으로 발생하는 지역간 불균형과 북부권 침체. 통합 이후 심화되고 있는 북부권 주민들의 박탈감 해소에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와 함께 일자리 창출, 취약계층 보호, 지역 자생력 확보 등 세 가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한 정책으로 사회적 경제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안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예산이 필요한데 재정 건전성 및 국가예산 확보 방안은

▲익산시 부채의 대부분은 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발행한 지방채인 만큼 부채를 상환하기 위해서는 산업단지 조기 분양이 선결과제입니다. 현재 전 직원이 기업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시민·기관단체·기업들도 기업유치에 적극 동참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 개선 등을 통해 산업단지 조기분양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지방채 조기상환을 위해 순세계잉여금의 일정부분을 예산에 편성할 계획입니다.

지자체의 열악한 재정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가예산 확보가 최우선 과제입니다. 이를 위해 예산 편성 순기에 따라 신규사업 조기발굴, 중앙부처 출장 등 선제적 대응활동을 적기에 추진하고 중앙 인적 네트워크 활용 및 정치권과의 빈틈없는 공조체계를 구축해 국가예산 사업이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익산시 미래발전을 위한 중장기 발전 계획과 세부사업들을 연차적 계획에 따라 확보하고 2018년도 대형 프로젝트 사업을 발굴을 위해 정책개발팀을 강화하여 신규사업 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하반기 인사를 앞두고 있는데 인사 방침은

▲‘인사가 만사’라는 말이 있듯이 적재적소에 사람을 잘 운용하는 것만으로도 조직의 효율성이 제고되고 능률도 올라갈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번 인사는 명확한 기준과 원칙을 내세워 앞으로의 인사운용의 이정표가 되도록 할 것입니다. 취임 초부터 일관되게 강조해 왔듯이 철저한 성과주의에 근거하여 업무에 대한 열정, 업무 추진 의지, 업무추진 실적을 엄정하고 객관적으로 평가하여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들에게 합당한 보상이 돌아가도록 하겠습니다.

반면 조직 분위기를 저해하고 청탁을 통해 무임승차 하려는 공무원은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그에 상응하는 불이익을 줄 것입니다. 취임 후 첫 번째 실시하는 정기인사니 만큼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앞으로 추진할 조직개편 방향은

▲이번 조직개편은 우리 농업이 국가식품클러스터와 함께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행정조직을 만드는데 방점을 두고 있습니다. 북부지역 농업행정수도 건설을 위한 농정국 신설, 공약사업 및 주요사업 추진을 위한 일부 전담조직 신설, 유사·중복기능의 통폐합 등이 주요 골자입니다.

 기구 확대나 정원 증원 없이 건전한 조직운영을 도모하고 조직개편에 따른 시민 불편과 직원 혼란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조직안정에 중점을 두고 추진할 방침입니다.

 현재 조직 개편을 위한 용역에 돌입한 만큼 최종적으로 조직개편안이 확정되면 시의회와 관련부서·노조 등 충분한 의견을 수렴한 후 내년 상반기 정기인사 시기에 맞춰 조직개편을 단행할 계획입니다

-익산시 청사가 노후화 된데다 협소해 사무실 난을 빚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청사 신축에 대한 계획은.

▲익산시 청사는 1970년에 건축돼 40년을 훌쩍 넘긴 건물입니다. 아마 전국 지자체 중에서 가장 오래된 청사로 지난해 실시한 청사 정밀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최근까지 보강공사를 실시했습니다.

 낡고 비좁은 청사에서 하루 종일 근무하는 직원들과 청사를 방문하는 시민들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서 좀 더 넓고 쾌적한 청사가 필요하기는 합니다. 또 도시의 랜드마크로서 상징적 기능도 있다.

 그러나 시청사 건립을 위해서는 약 1천여억원 정도의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기 때문에 현재 재정여건으로는 당장 시행은 불가능합니다. 시청사 신축문제는 장기적인 예산계획과 추진방향을 정해 시간을 갖고 논의해 가겠습니다.

-시민들에게 당부 말씀이 있다면.

▲한 사람의 열 걸음보다 열 사람의 한걸음이 더 중요합니다. 저는 공동체 안에서 삶의 가치와 보람을 함께 느끼고 조금씩 양보하고 배려하면서 더디더라고 함께 가는 익산시를 만들어 가는데 전력하겠습니다. 또 지역 주민들이 행복하고 삶의 만족도가 높아야 먼 곳으로부터 사람들이 찾아오고 번성하는 도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도시 기반을 구축하고 역사고도 위상과 왕도 시민으로서 자긍심을 지키며 시민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도시 조성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과 성원 그리고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익산=김경섭 기자

 
■정헌율 시장 프로필

◆ 학력
-전주고등학교 졸업
-전북대학교 행정학과(학사)
-전북대학교 경영대학원 경영학과(석사)
-서울시립대학교 대학원 행정학과(박사)

◆경력
-행정고시 합격(제24회)
-행정안전부 지방재정국 재정정책과장
-행정안전부 지방행정정책관
-행정안전부 지방재정세제국장
-전라북도 행정부지사
-국민권익위원회 상임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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