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이 강천산 군립공원으로 가는 길목인 팔덕면에 조성 중인 공공승마장이 오는 10월 완공을 목표로 현재 60%가 넘는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더욱이 승마장 조성이 마무리되면 강천산∼공공승마장∼고추장 민속마을을 잇는 체험관광 프로그램 개발로 새로운 관광수요 창출은 물론 군민 여가선용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군에 따르면 팔덕면 구룡리 일원에 사업비 57억원을 투입해 부지면적 1만9천777㎡ 규모의 공공승마장 건설이 한창이다. 특히 승마장은 해마다 130만명이 방문하는 강천산과 고추장 민속마을의 중간에 있어 세 곳을 묶는 체험관광 프로그램 개발 때 체류형 관광객 유치라는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또 올해 승마자 인근에 완공되는 축산진흥센터도 본격 운영되면 음식 관광과도 연계해 효과는 더 커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전주와 광주광역시 등 인근 대도시와 차량으로 30분 내에 드는 지리적 이점도 큰 장점으로 꼽힌다. 이와 함께 군은 힐링 승마장 조성과 승마용 조련센터 유치, 말 상설 공연장 설치 등 승마장을 관광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계획도 마련 중이다.
이밖에도 군에서는 유소년 승마단 및 청소년 승마체험 운영 등을 통해 군민들이 승마를 즐길 수 있는 토대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승마는 상체와 하체를 균형 있게 발달시켜 자세를 바르게 만들고 허리 및 골반운동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황숙주 군수는 “순창군 최초로 공공승마장이 10월이면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강천산과 고추장 민속마을을 잇는 체험관광지로 본격적으로 개발해 말 산업을 순창의 새로운 성장엔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농식품부 2015년 말 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전국 승마체험 인구는 83만406명이다. 또 정기적인 승마 이용객도 4만2천974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말 산업 사업체 수도 2천52개소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어 산업화 가능성까지 커지고 있다.
순창=우기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