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관리사무소 지붕 잡초 무성
신비의 영산이라고 이름난 도립공원 마이산은 전국적인 명승지로 사랑받고 있다. 신비롭고 장엄한 80여 기의 돌탑은 세계적인 관광지로 손꼽을 만하다. 여기에 탑사와 문화재관리사무소가 자리 잡고 있다.
그런데 화장실, 안내판, 관리사무소 등 부속 시설이 지붕의 기왓장이 벗겨지고 잡초가 무성하여 관광객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탑사 입구에 있는 화장실은 불결하고 악취가 난다. 시설관리 소홀로 마이산의 이미지를 크게 훼손하고 있는 것이다.
마이산은 성인 3000원, 청소년 2000원, 어린이 1000원의 입장료를 받고 있다. 공원 내 사찰인 금당사(주지 법은스님)와 탑사(주지 진성스님) 주지가 내건 문화재 입장료 징수 안내판에는 ‘문화재 보호법에 의하여 문화재 보호와 관리에 사용한다.’라고 되어 있다. 마땅히 관람객들에게 양질의 환경 서비스를 제공해야 할 책무가 주어져 있음을 명시하고 있다.
그러나 화장실 보수는 진안군과 탑사 측이 서로 책임을 미루는 형국이다. 하루속히 깨끗하고 아름다운 마이산의 모습을 되찾기를 관광객들은 바라고 있다.
은종삼 도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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