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서지 성폭력 예방으로 안전한 여름휴가
피서지 성폭력 예방으로 안전한 여름휴가
  • 김영이
  • 승인 2016.07.19 16: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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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 휴가철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경찰은 이런저런 걱정이 앞선다. 많은 차량의 이동으로 교통사고 증가는 물론 빈집털이와 무엇보다 피서지에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 당하는 몰래 카메라 촬영 및 성폭력 범죄를 꼽을 수 있다.

 지난해 8월 ‘워터파크 몰카’사건은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당시 경찰은 워터파크나 해수욕장 등 주요 피서지를 대상으로 잠복 여경을 투입하고 샤워실이나 탈의실에서 휴대전화 사용을 자제하도록 홍보하는 등 대책 마련에 매진했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변종 카메라 등을 이용하는 몰카의 수법은 다양해지고 있다.

 만약 피서지에서 행동이 부자연스러운 사람이 있다면 경계하는 것이 좋다. 카메라 렌즈 등이 자신에게 지속적으로 향하는 느낌이 든다면 경찰에게 도움을 요청하거나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신고하면 된다.

 최근 강남역 ‘묻지마 범죄’를 계기로 여성을 상대로 한 범죄를 예방하고자 스마트 국민제보 앱에 ‘여성불안신고’코너를 신설해 여성 불안 범죄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여름 피서지의 치안수요 증가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자 여름 경찰관서 또는 여름 파출소를 운영하고 성범죄 전담팀도 꾸려 예방순찰과 사건발생 때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춰 피서객의 안전을 확보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경찰의 이러한 노력만으로는 성범죄를 완벽하게 예방하기란 어려울 것이다. 경찰의 노력과 더불어 피서객들이 조그만 주의를 곁들인다면 더욱 안전한 피서지 문화가 정착되리라 생각한다.

 김영이<순창경찰서 여성청소년계 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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