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업무보고 두 표정
전북도의회 업무보고 두 표정
  • 박기홍 기자
  • 승인 2016.07.18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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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안 경쟁의 문건위…감시 칼 빼는 행자위

 10대 후반기 전북도의회 첫 업무보고가 18일로 반환점을 넘어 종반으로 치닫고 있다. 지난 12일부터 상임위별로 시작한 업무 청취는 오는 20일로 사실상 막을 내린다. 이날 문화건설안전위(위원장 한완수)는 전북도 건설교통국 등의 업무를 청취하며 새만금 국제공항 등 현안 위주로 질문을 던지는 선의의 경쟁을 펼쳤고, 자치행정국을 청취한 행자위(위원장 송성환)는 감시와 견제의 칼을 빼는 모습을 보였다.

문건위 최은희 의원 질문
 문건위는 새만금 국제공항과 관련한 질문과 당부가 많았다. 한완수 위원장(임실)은 “국제공항 건설과 관련해 염려가 크다. 입지 여건에 대한 주민의견을 청취해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최진호 의원(전주 6)도 이날 “영남권 신공항 계획이 제3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에 반영되고 사전타당성 조사까지 마쳤음에도 무산됐다”며 “새만금 신공항은 최종 착공될 때까지 끊임없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교통 약자에 대한 지원도 강조했다. 최은희 의원(더민주 비례)은 “장애인에 대한 존중의식을 위한 교육 강화와 장애인 이동수단 이용자의 불친절한 민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학수 의원(정읍 1)은 전주시 효자동 시외버스 정류장 설치를 촉구했으며, 위치 선정문제 등과 관련한 도·시군 회의 결과도 별도로 보고해 달라고 주문했다.

 박재완 의원(완주 2)은 “지적 불부합지 해소와 관련, 지적측량에 해당하는 업무가 대부분 국토정보공사에서 추진하다보니 독과점이 될 수 있다”며 “지적측량 등의 업무를 국토정보공사에만 맡기지 말고 시군 지적부서의 업무에 대해 도 감독부서에서 철저히 이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행자위 허남주 의원
 행자위는 인사와 교육 대상자 선발, 공유재산 관리 등 도정 전반의 문제를 진단하며 공격의 칼을 빼는 모습을 보였다. 송성환 위원장(전주 3)은 “도정현안의 수요를 반영하는 적재적소의 적기 인력배치, 시군 입장을 이해하는 소통의 역할을 다 해달라”고 주문했다. 최영일 의원(순창)은 “문화관광재단 파견 공무원이 바로 복귀해 인사의 일관성이 없는 것으로 비친다.”라며 인사의 신중성을 강조했고, 김대중 의원(익산 1)은 “ 여성 6급 리더과정 교육생 선발이 특정 지역 중심으로 이뤄져, 공문을 보내지 않고 비공개적으로 선발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쏘아붙였다.

 김종철 의원(전주 7)은 “노부모 봉양 효도관광과 같은 제도는 공무원 복지증진과 사기진작을 위한 좋은 취지의 제도”라며 확대 필요성을 역설했다. 송지용 의원(완주 1)과 정호영 의원(김제 1)은 공유재산 활용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해 관심을 끌었다. 송 의원은 “전북 재정력과 비슷한 타 시도의 공유재산 현황과 차이가 발생한다”며 “관행적으로 이루어졌던 공시와 현황 통계를 바로 잡아 달라”고 강조했다. 최인정 의원(군산 3)은 갈등조정자문위의 적극적인 갈등 관리를 위해 도지사 직속으로 격상 운영할 것을 주문했고, 허남주 의원(새누리 비례)은 노조에서 건의한 인사 사전예고제를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며 인사원칙 사전 공개 등을 주장했다.

 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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