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 도로관리사업소 북부지소 개설이 노후 건물에 리모델링 예산도 확보되지 않은 상태라며 안일한 준비라는 전북도의회의 질타가 나왔다.
이상현 도의원(남원 1)은 18일 전북도 건설교통국 업무보고에서 “개설될 북부사무소 건물은 지어진 지 36년 된 낡은 건물인 데다 구조안전진단과 정밀점검을 단 한 번도 진행된 적이 없다”며 “구조안전 진단결과가 나쁘게 나온다면 2017년 1월 입주가 불투명해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도로관리사업소는 매년 덧씌우기 예산도 모자라 계획된 사업물량을 못 채우고 있는 현실”이라며 “북부지소 리모델링 비용 약 6억 원의 경우 예산확보조차 안 되어 있어 앞으로 어떻게 예산을 확보할 계획인지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도로관리사업소는 그동안 순창지소 단 한 곳에서 도내 전체 지방도 69개 노선과 교량 548개, 터널 22개 등을 관리해왔다. 관리구역이 넓다 보니 폭설·폭우 등 재해로 인한 도로훼손 시 신속한 대응이 불가능해 북부지소 개설이 시급했다.
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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