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돼지론 구속 수사해야한다
개돼지론 구속 수사해야한다
  • 김철규
  • 승인 2016.07.17 15: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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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의 주인인 민중99%를 개돼지로 목욕을 시켰으니 모욕죄로 다스려야 한다.

 쓴 소리 한답시고 특정세력을 겨냥하는 말이 비위에 거슬리면 속전속결 처리하는 수사를 통해 입건도 하고 때로는 구속수사도 하고 정도에 따라서는 중형을 선고하기도 하는 게 현실이다. 그런데 하물며 교육의 백년대계의 정책수립과 기획을 하는 교육부 고위직인 나향옥(47) 정책기획관을 마치 파면으로 끝내려는 응징의 조짐을 보였다.

 그러나 주무장관이 국회에서 “장기적이고 중요한 국가정책을 처리를 해야 하기 때문에 파면에 앞서 업무를 처리케 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내놓아 국민들을 더욱 분노케 만들고 있다. 파면처리의 선을 그은 것이다. 하늘을 찌를 듯 한 99%에 해당하는 민중들의 함성과 분노를 이번에는 교육부 장관이 또 한 번 목욕을 시키는 것이 아닌가 싶다. 40대에 머무는 나씨가 없으면 대한민국에 그만한 인재가 없다는 말이냐는 것이다. 문제는 1%에 해당하는 나씨같은 사고방식이나 민중을 바라보는 시각을 가진 사람이 없다는 보장이 없다.

 나씨의 경우가 앞으로 발생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이번을 계기로 적용법조문이 없다면 소급입법을 해서라도 준엄한 척결의 심판이 내려져야 한다. 그것만이 민중의 분노를 식히게 할 것이다. 지금 어느 시대인데 술 좀 마셨다고 보이는 게 없이 천하가 내 것인 냥 개돼지. 신분제 공고화 등을 내뱉는다는 현실이 참으로 슬픈 일이 아닐 수 없다.

 군사정권에서나 있을 법한 사람을 개 취급하듯 내려 패거나 물고문으로 평생 병신을 만드는 야만적인 짓거리를 상상한 나머지 멀 정 한 민중들을 개돼지 론과 이조시대의 상놈 론을 펼치는 것은 앞으로 대한민국의 교육정책을 그런 사람들에게는 맡 길수 없는 일로서 장관도 그에 대해 도의적으로나 국가교육지향점을 감안해서 대통령은 장관교체까지도 해야 한다.

 내 사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나라와 국민이 먼저이기 때문이다. 자칫 1%에 해당하는 사람 만나는 것을 민중들이 두려워하고 기피하는 현상이 팽배해진다면 사회적 현상은 과연 어떤 형국을 띨 것인지를 생각하게 하는 대목이다. 참담하다 못해 칼바람 앞의 야위고 얼어가는 살을 생각하면 현실의 절벽에 서있는 심정이다. 이것이 민중들의 마음이다.

 따라서 이런 사람들로 하여금 교육정책이 지속된다면 2세 교육을 통해 글로벌 시대에 걸 맞는 교육이 이루어지겠는가를 묻지 않을 수 없다. 특히 나씨가 뱉은 말들을 헤아릴만한 일고의 가치도 없기 때문에 의법조처와 함께 교육의 백년대계를 내다보는 민주주의교육이 살아 숨 쉬는 정책의 근간이 되도록 만들어 내는 인재들을 등용시켜야 한다. 나씨의 일연의 행태는 나씨 개인의 문제로 처리할 일이 아니다. 민중의 힘은 제아무리 강한 철벽같은 권력도 무너트리는 힘이 있다는 사실을 주목해야한다. 민중들이 1%의 사람들에게 개돼지나 현대판 신분제를 들이대면 속수무책이 나올 수도 있는 문제이다. 이러한 시점에서의 정부당국은 현명한 대처방법을 하루속히 찾아 결판을 내는 것이 상책이다. 개돼지는 오늘도 짖어대고 있다.

  김철규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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