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마음씨가 가득한 곳, 아바퀼트협동조합
아름다운 마음씨가 가득한 곳, 아바퀼트협동조합
  • 허민홍
  • 승인 2016.07.14 1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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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 한옥마을에 위치한 작은 공방. 이곳에 조합원들이 삼삼오오 모여 퀼트 수공예품을 만들고 있다.

 이곳은‘아바퀼트협동조합’의 작업실이다. 아바란‘아름다운 마음씨를 가진 바느질하는 사람들’이란 뜻으로 아바퀼트협동조합은 2015년에 설립되어 활동하고 있다. 

 협동조합의 시작은 같은 취미를 가진 주부들의 모임에서부터였다. 시민대학에서 ‘이야기치료와 퀼트’수업에 참여했던 주부들은 수업 이후에도 바느질을 매개로 정기적인 모임을 가졌다. 그렇게 모임을 가진 지 6년째가 되던 해, 협동조합을 설립하기로 뜻을 같이 했다. 

 주변의 우려도 있었다. 순수했던 모임이 협동조합이 되며 갈등이 생기는 경우가 종종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같은 관심사로 뭉쳐 오랜 시간 협력과 연대를 통해 조합 운영에 대한 고민을 공유하고 해결해 온 그들에겐 오히려 자아를 실현할 기회가 되고 있다. 

 이러한 팀워크를 바탕으로, 아바퀼트협동조합은 매년 자체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 7회째를 이어오고 있다. 최근엔 프랑스 전시회에 출품하는 등 국내·외를 막론하고 수공예품을 수출·판매하며 지속성장하고 있다. 더불어 퀼트아카데미를 통해 후진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조합원의 대부분은 경력단절여성이다. 모두가 넉넉한 수입은 아니지만 마음 맞는 사람들끼리 함께 할 수 있어 즐겁다고 말한다. 한민숙 이사장은 “퀼트를 통해 인생 제2막을 열고 있다.”며 “앞으로 자연친화 소재를 활용해 합리적인 가격과 품질이 우수한 퀼트 수공예품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그의 포부처럼, 아바퀼트협동조합이 지역을 기반으로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게 되기를 기대해본다. 

 한편, 협동조합 설립·운영 등 관련 문의는 (사)전북사회경제포럼(063-251-3388)으로 연락하면 상세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사)전북사회경제포럼은 고용노동부와 기획재정부에서 지정한 전라북도 사회적기업·협동조합 통합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전라북도 사회적기업 지원사업, △전라북도 협동조합 지원사업, △사회적기업 기초컨설팅 사업, △사회적기업·협동조합 맞춤형 아카데미 사업 등을 수행하고 있다.

 

 허민홍 도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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