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산하 공기업·출연기관장 연봉 얼마?
전북도 산하 공기업·출연기관장 연봉 얼마?
  • 박기홍 기자
  • 승인 2016.07.11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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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도 산하 공기업·출연기관의 장(長)이나 위탁·보조기관 간부들은 과연 얼마나 받을까? 지역경제가 IMF 외환위기 때보다 더 힘겹다는 서민들과 소상공인들의 푸념이 하늘을 찌르는 가운데 이들 단체장과 간부들의 고액 연봉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북도의회 허남주 의원(새누리당 비례대표)이 11일 발표한 공기업·출연기관(15개)과 위탁·보조기관(8개) 등 23개 기관의 기관장·간부 급여 자료에 따르면 기본연봉만 1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사람은 전북연구원 원장(1억321만원)과 전북테크노파크 원장(1억200만원), 군산의료원 원장(1억2천만원) 등 3명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문화관광재단 등 3개 기관의 경우 올해 기관장 연봉을 기준으로 했고, 나머지 기관은 작년치를 대상으로 했다. 업무추진비는 실제 사용한 내역이라고 허 의원이 밝혔다.

 전북연구원 원장은 기본연봉 외에 3천355만원의 업무추진비를 쓴 것으로 조사됐고, 전북테크노파크 원장은 성과급 850만원에 업무추진비 2천258만원을 기록해 주변의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전북도 산하 메이저 3개 경제단체 중 하나인 전북도경제통상진흥원의 원장도 기본연봉 9천만원에 업무추진비 843만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에코융합섬유연구원 원장과 전북자동차기술원 원장은 각각 9천390만원과 9천63만원의 기본연봉을 받고 있으며, 한해 성과급과 업무추진비도 합산 1천만~1천400만원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북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기본연봉 8천400만원에 1천200만원의 별도 업무추진비를 쓴 것으로 분석됐고, 전북생물산업진흥원 원장은 기본연봉 9천만원에 업무추진비 2천260만원을 사용해 눈길을 끌었다.

 경제 외 다른 부문의 기관장 연봉은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 센터장은 6천949만원, 전북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6천800만원, 전북문화콘텐츠산업진흥원 원장 6천500만원 등으로 나타났다. 이를 토대로 공기업 1개를 제외한 도내 14개 출연기관 기관장의 기본연봉은 평균 8천322만원이었다.

 전북도 위탁·보조기관 간부 급여로는 전북도체육회 스포츠진흥처장이 연봉 8천157만원에 업무추진비 1천44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대표의 연봉이 6천820만원으로 뒤를 이었고, 전북교통문화연수원 원장 6천386만원, 전북장애인복지관 관장 6천293만원, 전북도자원봉사종합센터 센터장 5천900만원 등이었다. 위탁·보조기관 8개의 간부급 연봉 평균은 5천616만원으로, 출연기관 기본연봉 평균보다 2천700만원 가량 더 적게 받는 것으로 분석됐다.

 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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