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자개라는 전통 소재와 탄소섬유라는 미래 신소재가 융합해 각각의 재료가 지닌 특성을 작품 속에 표현하고 있다. 김성희 작가는 "우주는 멈춰있지 않고 끊임없이 움직이는 것. 그 움직임 안에는 우주의 탄생·성장·소멸이라는 리듬, 질서와 변화라는 리듬 등 다양한 형태의 리듬을 지니고 있다"며 작품을 창작에 대한 생각을 설명했다.
이날에는 김성희 작가의 작품에 음악을 접목하는 '화음(畵音)프로젝트'도 진행될 예정으로 관심을 끈다. 화음쳄버오케스트라 단원들이 작가의 작품을 감상한 뒤 영감을 떠올려 작곡한 실내악곡을 선보일 예정인 것. 작곡가 백영은씨를 비롯해 대금의 박명규, 소금 조윤영, 타악의 정하나씨가 참여, 대금, 소금과의 타악기를 위한 '비상'이라는 주제로 김 작가의 작품에 음률을 더한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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