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과 하늘, 대전 오월드를 다녀와서
구름과 하늘, 대전 오월드를 다녀와서
  • 유현상
  • 승인 2016.07.07 17: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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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름과 하늘
 순창중앙초 5학년 정시온
 

구름이 몽글몽글
기분 좋게 움직이네
즐겁게 하늘과 대화하는 구름

구름이 화가 났나
얼굴 색이 거뭇거뭇
구름아! 하늘에게 속상한 일 있니?

구름이 구룩구룩 뚝뚝뚝…….
슬퍼서 울고 있는 구름
구름아! 울지 마
힘든 일은 잠깐이란다!

 

대전 오월드를 다녀와서
벽량초 5학년 김의지 

현장학습으로 대전에 있는 오월드를 갔다. 처음 가보는 곳이고 놀이기구가 있는 곳이라 기분이 좋고 설레었다. 6학년 선생님께서 미션을 주셨는데 모형으로 된 동물과 곤충을 찾아서 인증 샷을 찍는 거였다.

내가 찾은 건 하마, 악어, 물개, 인어공주, 거북이, 아주 큰 메뚜기, 장수풍뎅이, 사슴벌레, 무당벌레 등 이었다. 내가 좋아하는 곤충인 장수풍뎅이는 생각했던 것보다 엄청 커서 놀랬다.

예쁘게 피어있는 꽃들을 보고나서 사파리에 갔다. 모두 좋아하는 동물들이어서 신기하고 좋았다.

고기를 좋아하는 호랑이는 잠만 자고 있었다. 바나나를 좋아하는 돼지꼬리 원숭이는 꼬리가 돼지 꼬리였다. 사막에 사는 낙타를 보았는데 등에 타고 달려보고 싶었다. 새 중에서는 딱따구리가 좋았다. 나무에 구멍을 내는 것이 웃기고 재미있어 보여서이다. 그리고 앵무새가 나무에 앉아 있었는데 그 모습도 좋았다.

좋아하는 동물들을 보고나서 기다리고 기다리던 놀이기구를 탔다. 너무 기대가 되고 좋아서 선생님과 상권이 손을 잡고 이쪽저쪽 정신없이 뛰어다녔다.

처음에는 보물섬을 탔는데 생각보다 시시했다. 우주전투기는 내가 조정할 수 있어서 재미있었다. 범퍼카를 혼자서 운전했는데 진짜 운전하는 짜릿한 기분이었다.

와일드스톰은 길이 아주 길어서 오래 기다렸는데 그만큼 재미있었다. 빙글빙글 돌아가는 청룡열차 같았지만 전혀 무섭지 않았다. 마지막에 형, 누나들과 바이킹을 탔는데 내가 하늘을 날고 있는 기분이 들었다. 선생님과 상권이는 무섭다고 안탔는데 다음에는 선생님과 상권이랑 같이 타면 좋겠다.

 
<심사평>

마무리를 아름답게 하기 위해서 한층 꿈을 높여 사건의 해결이나 화제의 끝을 새로운 파란을 일으키기도 하고, 독자의 마음을 더 높이 세우는 끝맺음이 됩니다.

순창 중앙초 5학년 정시온 어린이의 ‘구름과 하늘’ 동시를 읽다보니 시온의 아름다운 마음이 가득차 있음이 보입니다. 구름도 사람처럼 살아있다고 생각하니 진실한 대화가 나오잖아요. 이처럼 내 느낌을 예쁘게 쓸 때 우리 세상은 아름다워지는 것입니다.

벽량초 5학년 김의지 어린이의 ‘대전오월드를 다녀와서’ 견학기록문을 읽고 우리 의지 학생의 할려는 의지와 부지런한 모습이 참 보기 좋습니다. 물론 재미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남보다 하나라도 더 할려는 의지가 강함을 알 수 있지요? 많은 체험으로 나름대로 많은 공부를 하였으리 믿어요. 하지만 체험한 내용을 모두 나열하는 것보다는 여기에서 내가 보고 생각하고, 느낀 점 중심의 글을 써야 읽는 사람도 무엇인가 배우잖아요. 체험도 결국은 살아있는 교육입니다.

 

 유현상 전 순창교육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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