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폭우대비 가동보 물 방류…다슬기 잡던 1명 중태
남원 폭우대비 가동보 물 방류…다슬기 잡던 1명 중태
  • 연합뉴스
  • 승인 2016.07.01 15: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일 오전 10시10분께 남원시 조산동 요천에서 다슬기를 잡던 유모(78·여)씨 등 3명이 불어난 물에 휩쓸렸다.

이 사고로 최모(90·여)씨 등 2명은 인근 풀숲으로 급히 피해 목숨을 건졌지만, 유씨는 의식이 없는 상태다.

 이들은 물이 갑자기 불어나자 황급히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원시는 이날 호우예비특보로 폭우가 예상되자 노암동 승사교 가동보(하천 수위를 조절할 수 있는 구조물)의 물을 방류했다.

 사고 지점은 가동보로부터 100m가량 떨어져 있다.

 물을 방류하기 전 하천 하류 지점을 순찰하고, 경고 방송 등을 제대로 했는지가 의문이다.

 남원시 관계자는 “현재 안전 조치 등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조사하고 있다”며 “매뉴얼에 따르면 물을 방류하기 전에 반드시 안전 조치를 하게 돼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사고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남원시 관계자를 불러 과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