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은 문화발전소, 도서관을 내 이웃처럼
도서관은 문화발전소, 도서관을 내 이웃처럼
  • 김병재
  • 승인 2016.06.30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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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내에서 처음으로 독서문화진흥조례를 제정하고 독서문화 활성화와 문화 기반 인프라 구축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온 익산시립도서관이 이제 그 노력들을 기반삼아 책 읽는 문화도시로 비상하기 위해 힘찬 날개 짓을 시작한다.

 기존의 ‘책 읽고 공부하는 도서관’이 아닌, ‘도서관을 내 이웃처럼’이란 슬로건 아래 지난 2008년부터 작은도서관 조성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우리 익산시는 2016년 현재 17개소의 작은도서관이 운영되고 있다.

 이제 도서관은 동네 주민들을 위한 생활밀착형 복합 문화공간이자 문화사랑방으로 그 역할을 톡톡히 다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4년 동산작은도서관(최우수도서관)과 글마루작은도서관(우수도서관), 2015년 행복세상 작은도서관(우수도서관)이 도에서 평가하는 우수 도서관으로 선정되어 익산시 작은도서관의 위상을 드높인 바 있다.

 또, 2008년 조성 사업 이후 꾸준한 확장과 함께 내실을 다져온 익산시 작은도서관은 올해 ‘작은도서관 육성 시범지구 지원사업’에 선정돼 한 단계 더 도약할 준비를 마쳤다.

 작은도서관은 최소한 각 동별로 한 곳 이상이 설치되어 있어 접근성이 우수하다는 장점이 있으나 장서규모에 있어서는 시립도서관에 못 미치는 경우가 많고 시설이 열악해 주민들이 이용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

 그러나 이 사업이 완료되면 시립도서관과 작은도서관의 회원정보 및 자료 DB가 통합되어 주민들은 시립도서관까지 가지 않아도 내 집 앞 작은도서관에서 시립도서관의 도서들을 손쉽게 접할 수 있게 된다. 뿐만 아니라 시립도서관에서 발급받은 회원증으로 22개소의 시립·작은도서관 이용이 가능해지는 등 이용 환경 또한 개선된다.

 익산시립도서관은 지역주민의 올바른 독서습관 형성과 독서능력 배양을 위해 생애주기별 맞춤형 독서문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생후 6개월∼30개월 영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북스타트(BOOK-START), 어린이를 위한 영화 및 인형극을 감상할 수 있는 토요영화상영과 인형극 공연, 초·중학생 대상의 도서관 문화학교와 토요도서관학교, 독서교실 등의 독서 프로그램이 있다. 그 밖에 청소년을 대상하는 하는 프로그램으로 청소년독서회, 청소년 독서캠프 등이 있다.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일반 시민 대상의 ‘열린시민교양강좌’와 바쁜 직장인을 위한 ‘열린시민 야간강좌’도 도서관에서 빼놓을 수 없는 독서문화 프로그램이다. 이처럼 연령대별 수요에 맞춘 다양한 프로그램은 평생교육 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하고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하고 있다.

 익산시립도서관에서는 다양한 독서문화 진흥정책을 통해 시민들이 책에 대한 관심을 갖고 책 읽기의 즐거움을 깨달아 독서 분위기를 확산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사업이 ‘한 권의 책으로 하나 되는 익산’이다. 이 사업은 시민 모두가 한 권의 책을 함께 읽으며 공감과 소통의 문화를 만들어 나가기 위한 것으로, 올초 시민들에게 후보도서를 추천받아 선정 위원회에서 한권의 책이 선정되면 선정된 책을 주제로 작가초청강연회, 독후감 공모전 등 다채로운 행사가 한 해 동안 이어진다.

 지난 2012년 ‘책 읽는 문화도시 익산’ 선포 이후 독서문화 저변 확대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온 익산시립도서관은 2016년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다.

 7월 1일부터 황등도서관이 시범운영을 시작하고, 민간위탁으로 운영되던 마동도서관이 지난 6월 1일자로 직영 전환되며 명실상부한 ‘책 읽는 문화도시’로 발돋움하는 기반이 마련된 것이다.

 우리 익산시의 확고한 도서관 기반시설 인프라 구축 의지와 풍성하고 흥미로운 독서진흥정책 및 독서환경조성, 다양한 인문독서 프로그램 운영은 ‘시민 모두가 행복한 품격도시 익산’ 실현의 발판이 될 것이다.

 이제 도서관은 책 읽고 공부하는 도서관이 아닌, 시민을 위한 문화발전소로 도약하는 도서관으로 탈바꿈하며 비상하고 있다.

 김병재 익산시립도서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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