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후반기 원 구성, 분열과 갈등 해소가 과제
전북도의회 후반기 원 구성, 분열과 갈등 해소가 과제
  • 박기홍 기자
  • 승인 2016.06.29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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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변을 낳았던 의장 선거와 달리 10대 전북도의회 상임위원장 선거에선 반란표가 없었다. 도의회는 전날 의장단 선출에 이어 29일 각 상임위원장을 선출하고 10대 전북도의회 후반기 원 구성을 최종 확정했다.

 이날 상임위원장 선출에서는 당초 예상했던 단수 후보들이 그대로 당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행정자치위원장에는 송성환 의원(전주 3)이 단수 출마해 35명 중 27표를 얻어 무난히 당선됐고, 환경복지위원장에는 최훈열 의원(부안 1)이 27표를 확보해 자리를 꿰찼다.

 또 산업경제위원장에는 이학수 의원(정읍 2)이 28표를 얻어 후반기 지휘봉을 쥐게 됐고, 문화건설안전위원장에는 한완수 의원(임실)이 29표를 얻어 후반기 원 진입에 성공했다. 더민주의 장명식 의원과 국민의당 최인정 의원이 경합을 벌인 교육위원장 자리엔 장 의원(고창 2)이 20표를 얻어 13표를 확보한 최 의원을 꺾고 위원장에 당선됐다.

 송성환 행자위원장은 “예산과 인사, 감사, 조직 등 행정의 4대 시스템을 관할하는 도정의 중추기관을 살피는 곳인 만큼 수개월의 연구로 도출된 예산심의기준과 각종 도 조례가 실효적 운영으로 제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훈열 환복위원장은 “처음의 마음가짐과 자세로 도민들의 기대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환경과 복지에 대한 종합적이고 미래지향적 시각으로 도정을 바라보고 전북의 미래를 가꾸는 위원회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이학수 산경위원장은 “전북은 농업을 보호·육성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새로운 도약이 필요한 때”라며 “민선 6기 도정의 3대 핵심 중 삼락농정과 탄소산업이 제대로 추진되고 있는지, 이 사업으로 인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창출 등은 성과를 거둘 수 있는지 앞으로 2년간 자세히 분석하고 꼼꼼히 챙겨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한완수 문건위원장은 “상반기 문건위원으로서 활동 및 기초의회에서 의장직을 수행한 경험을 십분 발휘해 상임위원회 위원들과 함께 집행부 실국은 물론 도정 전반에 대한 견제와 조정기능을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장명식 교육위원장은 “전북교육 발전과 변화를 위해 밤낮없이 뛰면서 그 어느 위원회보다 왕성한 의정 활동을 펼치는 교육위원회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원 구성이 윤곽을 드러내며, 후반기의 원활한 의정 활동을 위한 갈등과 분열을 극복하는 일이 중요한 과제로 등장했다. 한편 도의회 후반기 원구성은 30일 제3차 본회의를 열어 운영위원장을 선출 한 뒤 마무리된다.

 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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