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소비자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소비자심리지수가 전월보다 소폭 상승했지만, 기준치(100)를 회복하지 못했다.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28일 발표한 ‘2016년 6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6월 중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9로 전월(98)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앞으로 경제상황에 대한 긍정적인 응답이 전월보다 증가한 영향이다. 그러나 기업 구조조정,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등 대내외 악재에 두 달째 기준치를 밑돌며 소비자의 경기 체감온도는 여전히 냉랭한 모습이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소비자심리지수가 기준값 100을 초과하면 긍정이 많음을 의미하고 100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앞서 CCSI는 지난 4월 기준치를 회복했다가 기업 구조조정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5월 98로 떨어진 바 있다.
주요지수를 보면 현재생활형편(91→91), 현재경기판단(70→70), 향후경기전망(79→79) CSI는 전월과 동일한 가운데 생활형편전망(98→99), 가계수입전망(95→96), 소비지출전망(102→103) CSI는 전월보다 긍정적인 응답이 늘었다.
또 주택가격전망 CSI(104→104)는 전월과 동일한 가운데 취업기회전망(74→76), 가계부채전망(95→97), 임금수준전망(110→112) CSI는 전월대비 상승했으나 금리수준전망(94→90), 가계저축전망(94→92) CSI는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3∼22일 전북 도내 6개 시지역 40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고 378가구가 응답했다.
왕영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