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3당 국회의원 모두 한자리에
전북 3당 국회의원 모두 한자리에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6.06.27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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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서울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도내 국회의원과 전북도 예산정책협의회에 송하진도지사를 비롯하여 여,야 3당 도내 국회의원 10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2017년 국가예산 확보, 탄소법 제정 후속조치 등 도정현안 해결을 위한 정책협의회를 갖고 있다./전북도청

 전북도와 전북의 3당이 우여곡절 끝에 손을 맞잡았다.

내년 국가 예산 확보와 탄소법 제정 후속조치 등 전북 현안 해결을 위해 27일 한자리에 모였다.

국회 의원회관에서 갖은 전북도와 정치권의 정책협의회에 송하진 지사와 전북 지역구 의원 10명이 모두 참석해 전북 발전을 위해 무한 힘을 모아나가기로 했다.

정책협의회에 전북 의원 전원이 참석한 것은 극히 이례적 일로 4·13 총선 후 3당 협치를 요구하는 도민여론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더민주 독식의 전북도의회 의장단 구성에 비난 여론이 적지 않았던 것도 이날 정책협의회가 3당 협치의 분위기 속에 진행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이날 정책협의회가 열리기 전까지만 해도 전북도와 3당 간 물밑 힘겨루기로 파행이 예고됐다.

국민의당이 전북에서 다수 의석을 이유로 20대 첫 정책협의회를 국민의당 주도로 개최하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물론 더민주와 새누리당은 국민의당 이 같은 주장에 반대 뜻을 분명히 밝히고 전북도는 3당 합의를 부탁하고 사실상 국민의당 주장을 완곡히 거절했다.

4·13 총선 후 3당 협치의 도민과 약속이 깨질 수 있는 위기감 속에 더민주 이춘석 의원과 국민의당 김관영 의원은 물밑에서 정책협의회 성공을 위한 중재안을 마련하고 합의했다.

전북도가 먼저 정책협의회를 개최하고 전체 의석수에 따라 새누리당이 다음은 국민의당,더민주 순서로 정책협의회를 주도하기로 한 것이다.

전북에서 가장 많은 의석을 차지한 국민의당은 국회의원 전체 의석수를 이유로 새누리당에 정책협의회 최우선 개최권을 양보하고 더민주는 전북의석수를 이유로 국민의당에 순서를 양보한 것이다.

정치권은 27일 열린 정책협의회와 관련,“난산 끝에 옥동자를 낳았다.”라며 “전북 발전의 큰 틀에서 3당이 서로 양보하고 협의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라고 말했다.

물론 전북도 송하진 지사의 3당 협의를 이끌어낸 정치력도 20대 첫 정책협의회가 성공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국가 예산 4년 연속 6조 원대 달성을 위해 쟁점사업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지역현안 해결을 위한 논리개발 등 부처대응 전략에 대해 논의됐다.

송 지사는 “정부에서 내년도 국가 예산은 SOC를 비롯한 농림, 산업분야 예산은 줄이고 신규사업 억제와 계속사업을 전면 재검토하는 기조이므로 도의 안정적인 국비 확보를 위해서는 어느 해보다 정치권과 도의 공조 전략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하고 협조를 당부했다.

현재 전북도는 총 900건에 7조 42억 원을 요구하여 부처에서 5조 5,482억 원이 반영(전년대비 1,363억 원 증액)되어 4년 연속 6조 원대 달성을 위해서는 기재부 단계에서 3,500억 원 이상 추가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전북도는 내년 예산확보를 위해서는 정치권의 협조가 절대적인 만큼 기재부 상주반을 운영(6.8~)하고, 국회의원, 시장·군수와의 정책협의회 개최(7월 초), 기재부 장·차관 면담(7월 초~중순), 국회 예결위원장·예결위원 면담(7월 중순) 등을 전개하고, 정치권-도-시군 공조 협력체계를 돈독히 하여 국가 예산 확보에 모든 역량을 쏟을 계획이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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