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통폐합 반대한 전북교육청, 폐교 결정
학교 통폐합 반대한 전북교육청, 폐교 결정
  • 남형진 기자
  • 승인 2016.06.27 17:04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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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지역에서 5년 만에 초등학교 폐교 결정이 내려짐에 따라 그동안 교육부의 소규모 학교 통폐합 방침에 반대해 온 전북교육청의 정책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7일 전북도교육청은 “군산 해성초등학교 내초분교를 오는 연말에 폐교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전북도교육청이 내초분교를 폐교하기로 결정한 것은 기존 내초분교를 다니던 학생 1명이 전학을 간 이후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재학생이 없기 때문이다.

특히 군산 해성초등학교 내초분교에는 지난 수년 동안 신입생이 전무했고 앞으로도 취학할 아동이 없는 것으로 파악되면서 폐교 결정이 내려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지난해부터 재학생이 없는 내초분교는 휴교 상태로 유지돼 왔다.

군산 해성초등학교 내초분교의 폐교는 지난 2012년 정읍 회룡초등학교와 군산 선연초등학교가 폐교된 지 5년 만에 이뤄진 조치다.

지역 공동화를 부추긴다며 교육부의 소규모 학교 통폐합 방침에 반대 입장을 보여왔던 김승환 교육감도 학생이 없는 학교에 대한 폐교는 막지 못한 셈이다.

현재 전북 지역에는 전교생이 10명 이하인 학교가 무려 12개교나 된다.

특히 군산 한 도서지역 초등학교의 경우 재학생은 1명인데 교장과 교사가 1명씩, 2명이 배치돼 있는 곳도 있다.

이에 대해 전북도교육청은 “소규모 학교 통폐합에 반대하는 기존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아이들의 터진이 되는 학교를 경제 논리만으로 포기하는 통폐합은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같은 전북도교육청에 방침에 대해 일각에서는 “어린 학생들의 교육 터전이자 지역의 구심점이 되는 학교를 경제 논리만으로 통폐합 시키는 것은 안되지만 그렇다고 학생 1명에 교원 2명이 배치되는 현상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학생들이 교육을 제대로 받을 수 있게 하는 것을 전제로 효율적인 방안을 모색해 볼 필요도 있다”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

남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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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까? 2016-06-30 03:40:30
비안도 초등학교 홈피보니 학생 1명에 교장,교사,행정실장,방호원,교무실무사로
5명이 근무하는 학교네요....., 참 대단한 열정들이네........,
이게 최선입니까?
하여간 2016-06-28 11:25:00
학생한명에 교사 1명과 교장인 학교라. 말이 되는 소린가?
교육부 예산을 대폭 줄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