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돼지 사육마리수 역대 최고 전망
내년 돼지 사육마리수 역대 최고 전망
  • 장정철 기자
  • 승인 2016.06.2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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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소고기 가격이 껑충뛰고 휴가철과 맞물리면서 돼지고기 가격이 고공행진을 거듭하는 등 돼지의 인기가 상승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돼지지육 가격 호조에 영향을 입어 모돈이 증가하면서 내년 돼지 사육마릿수가 올 해보다 증가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소 한마리 가격이 재작년해만 해도 750-800만원선에 거래됐지만 지금은 1천만원이 넘어가면서 대체수요로 인해 돼지 삼겹살 판매가격이 올해 들어 30-40% 이상 껑충 뛴 것이 이를 뒷받침해주고 있다.

올해 초 발생한 구제역 파동도 돼지고기 가격 상승의 한 요인으로 내년에는 모돈 수 증가에 따른 자돈 생산 증가로 돼지 평균 사육마릿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과 도내 축산업계 등에 따르면 내년 모돈 수가 99만마리 내외로 예상되는데 이는 올해 보다 1.6% 증가하는 것으로 역대 최고치다.

모돈 수 증가에 따른 자돈 생산 증가로 내년 돼지 평균 사육마릿수는 최대 1070만마리로 올해에 비해 1.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중국산 수입 영향 등으로 인해 내년에는 국내 돈가도 급등락 할 것으로 보여 자칫 사육농가의 큰 피해도 우려된다.

돈가 하락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만큼 정부와 일선 지자체 차원의 돼지 수급 및 가격 안정 대책도 요구되고 있다.

이에 대해 도내 축산업계 관계자는 “최근 일부 식당에서 삼겹살과 한우가격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지만 일선 농가에서의 체감은 거의 없을 정도다”며 “최근 돈육 가격 호조로 내년에는 사상 최대의 모돈과 사육마릿수를 기록할 것으로 보여 가격이 어떻게 책정될 지 혼란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삼겹살 가격 상승으로 인해 도내 한 정육점에서는 이달 들어 삼겹살 한 근에 1만5천원선에 판매하고 있는데 불과 몇 달사이 30% 가량 가격이 올랐다.

또 캠핑 등 본격 휴가철을 앞두고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데 관련업계에서는 이 같은 돼지고기의 강세가 7, 8월 휴가철과 9월 추석연휴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장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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