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금본부, 매년 전북경제 1% 상승 기대
기금본부, 매년 전북경제 1% 상승 기대
  • 최고은 기자
  • 승인 2016.06.23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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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이전시 역내 투자증가 효과 5천534억원 육박 분석
▲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및 기숙사 신축공사현장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가 전북으로 이전하면 투자 증가액이 5천억원을 넘어서고, 매년 지역경제 성장률을 1%가량 끌어올릴 것으로 분석됐다. 기금본부 이전에 따른 전방위적 효과 분석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전북 경제 도약의 시발점이 될지 비상한 관심을 끈다.

 전북도가 오는 29일 발표할 ‘전북 도약 2020 프로젝트’ 자료에 따르면 기금운용본부의 전북 이전 시 역내 투자증가 효과는 5천534억 원에 육박할 것으로 조사됐다. 기금본부가 전북에 안착해 본격 가동에 들어갈 경우 지역총생산(GRDP) 증가도 3천52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됐다. 한해 전북의 GRDP가 42조원 규모임을 감안할 때 기금본부 한 기관이 매년 전북경제 성장률을 0.8%에서 최대 1%가량 끌어올리는 효자 역할을 할 것이란 분석이다.

 기금본부로 인해 전북에 뿌려질 소비 증가액은 2천590억원에 이르고, 국민연금기금 재정은 현재의 507조원에서 2020년엔 1천조원대로 격증할 것이란 예측이다. 혁신도시 내 기금본부를 중심으로 한 금융타운이 조성될 경우 그 파급력은 훨씬 더 클 것으로 보여, 내년 2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갈 기금본부 육성을 위한 입체적인 청사진 마련이 중요해졌다.

 전북도는 오는 2020년에 서울과 부산에 이어 전북이 제3의 금융거점이 될 수 있도록 가시화해 나간다는 내용을 ‘전북 도약 2020 프로젝트’에 담아 관심을 끈다. 도는 기금본부 이전을 기회로 오는 2020년까지 연기금 특화 금융타운을 조성하는 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각종 민간 금융기관을 끌어오고 공공기관 유치도 중장기적으로 추진, 그야말로 금융의 맥박이 전북경제 전반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도는 이를 위해 금융산업 발전위원회를 통한 금융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혁신도시 내 산학연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이전기관 연계 기관 및 기업 유치활동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2020년까지 새만금 개발이 가시화되고 금융기관 이전으로 산업이 성장하는 단계인 만큼 금융거점 선점을 위한 전방위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는 각오여서 29일 발표에 관심이 쏠린다.

 최고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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