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민선 6기 후반기 시민들의 의식 개혁을 기대하며
군산시 민선 6기 후반기 시민들의 의식 개혁을 기대하며
  • 정준모 기자
  • 승인 2016.06.23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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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스갯소리로 쌍둥이를 키우다 보면 발육 상태가 차이가 난다고 한다.

이유는 단 한 가지.

분명히 둘 중 한 아이가 우유를 더 먹는다.

결론부터 말하면 아무리 부모고 부모를 대신해 아이를 돌보는 보모일지라도 보채는 아이에게 우유를 더 준다는 얘기다.

그래서 우는 아기에게 젖을 물린다는 말이 회자된다.

이런 일이 비단 아이들만의 이야기일까.

군산도 이런 현상이 곳곳에서 만연하고 있다는 우려섞인 소리가 들린다.

막무가내식 이른바 ‘떼’법이 통하고 악다구니를 쓰면 모든 일이 된다고 믿는 세태로 굳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서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막되게 행동하는 소위 ‘불한당’들을 비난하고 욕하기에 앞서 이들이 활개칠 수 있도록 조성된 사회 분위기다.

 이런 풍토가 건강한 사회 질서를 해치고 군산 경제 발전에 암초로 작용한다는 소리가 심각하게 다가오고 있다.

 그렇다고 누굴 탓할 수 있을까.

사회 지도층 인사할 것 없이 비상식적, 비양식적으로 행동하는 사람들을 보고도 방조하거나 방관하는 모두에게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

민선 6기 군산시가 반환점을 돌고 있다.

국내외에 불어닥친 경제 어려움속에 주민소환투표 청구 등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저력의 도시답게 슬기롭게 헤쳐나가고 있다.

 문제는 향후 군산시가 해야할 일이다.

경제야 군산시 의지만으로 어쩔 수 없다.

그러나 앞서 언급한 시민들의 의식 개혁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본다.

 그 선봉은 군산시가 서야 한다.

 우선 당장 비도덕적 행위를 일삼아 시민들로부터 지탄받는 인사들의 그 어떤 시정 참여를 원천 차단해야 한다.

또한, 원칙 적용에 충실해야 한다.

 속된표현으로, 악마와 싸우기 위해선 악마가 돼야 한다는 것이다.

 사람 속성상 ‘누울 자리 보고 다리뻗는다’는 말이 있다.

‘좋은 게 좋다’는 식으로 대응한 결과가 소란을 피우고 윽박지르면 무슨 일이든 해결된다는 그릇된‘부대뽀’정신을 양산시키는 꼴이 되고 있다.

 다소의 소용돌이가 있거나 아픔이 뒤따라도 법을 어기는 행위는 상대가 어느 누구라도 과감하게 대처해야 한다.

 비겁한 타협과 묵인 대신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미래가 궁금하거든 현재를 보라고 했다.

 희망찬 군산의 미래를 위한다면 무엇을 할 것인지 명백한 해법이 제시되고 있다.

군산=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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