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은 만성폐쇄성폐질환의 적
흡연은 만성폐쇄성폐질환의 적
  • 임동진 기자
  • 승인 2016.06.22 17: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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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은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의 경과를 변화시킬 수 있으며 폐 기능 저하를 늦출 수 있는 간단하지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담배를 계속 피우는 환자들은 그렇지 않은 환자들에 비해 폐 기능이 더욱더 빨리 나빠질 뿐만 아니라 담배를 피우는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는 급성 악화가 자주 발생하여 입원 위험 및 사망률도 높아진다. 더욱이 흡연은 폐암이나 다른 악성 종양이 발생할 수 있는 확률까지 높이기 때문에 금연은 필수라고 할 수 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박설 내과 과장을 통해 만성폐쇄성폐질환에 대해 알아본다.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이란

만성폐쇄성폐질환이란 숨을 쉴 때 공기가 지나가는 통로인 ‘기도’가 좁아져 폐 기능이 저하되고 호흡곤란이 발생하게 되는 호흡기 질환을 말한다. WHO 통계에 따르면 전체 사망 원인의 4번째를 차지하며 향후 수십 년 내에 더욱더 높은 사망률을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의 발생기전을 살펴보면, 먼저 외부에서 유입된 유해한 입자나 가스, 즉 담배나 대기 오염 물질에 의해 폐에 비정상적인 염증 반응이 일어나며 이로 인해 기류에 제한이 발생하게 된다. 이러한 만성 염증은 기관지가 좁아지게 만들고 폐실질을 파괴해 폐기종을 발생시킨다. 초기에는 증상이 없을 수도 있으나 시간이 지나면 만성적인 기침, 가래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이 진행되면 기관지가 점점 좁아져 숨을 내쉴 때 공기의 이동이 잘 이루어지지 않게 되며 운동 시 호흡곤란이 발생하게 된다. 이때 쌕쌕거리는 천명음이 동반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하여 기관지천식과 혼동하기 쉽다. 또한 악성종양, 심장질환 등 중한 동반 질환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심각한 문제를 초래하고 있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은 주로 40세 이상 성인에게 발생하는 병으로 환자 대부분이 자신이 환자인 줄 모르고 있으며 제대로 된 치료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의 최대 원인은 흡연

가장 중요한 발병 원인은 ‘흡연’이다. 흡연인구의 20%에 만성폐쇄성폐질환이 생기며, 평생 흡연한 이들 중 약 50%에 만성폐쇄성폐질환이 생긴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을 앓게 될 확률은 총 흡연 노출량에 비례해 증가한다. 비흡연자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 중 약 20%의 원인이 간접흡연이다. 미국과 영국의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 중 80~95%가 현재 흡연하거나 과거에 했던 경력이 있다고 알려졌다.

금연은 만성폐쇄성폐질환 치료에 있어서 첫 단추라고 할 수 있다. 금연을 하기 위해서는 전문가와 금연상담을 하고 금연 보조약을 처방받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한국건강관리협회 박설 내과 과장은 “국민건강보험에서 지원하는 금연치료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8주~12주 기간 동안 적정한 주기로 상담을 받을 수 있고 금연치료의약품·금연보조제를 처방, 지원해준다. 금연을 희망하는 흡연자에게 꼭 추천하고 싶다.”고 전했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은 한 번 발생하면 완전하게 나을 수 없는 질환이지만 꾸준히 관리하고 치료하면 병과 관련된 합병증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일상생활에서의 장애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으며 질환이 악화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그러므로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의 치료 목표는 질환의 진행을 억제하고 증상 악화를 예방하며, 운동 능력을 향상시키고 합병증을 예방하며 사망률을 감소시키고 치료와 관련된 부장용을 예방 및 최소화하는데 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박설 내과 과장-금연으로 만성폐쇄성폐질환을 이겨내자!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는 반드시 금연해야 한다. 금연은 만성폐쇄성폐질환 치료의 기본이며 유일하게 만성폐쇄성폐질환의 자연 경과를 바꿀 수 있는 치료법이기도 하다. 금연을 위해서는 본인의 굳은 의지가 가장 중요하지만, 주위의 격려와 관심도 필요하다. 만약 당신이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라면 담배 연기 외에도 직업상 또는 기타의 이유로 접하게 되는 해로운 분진이나 연기 역시 피해야 한다. 미세먼지나 황사가 심한 날에는 외부 활동을 삼가고 실내에 머무르는 것이 좋다.

금연 외에도 인플루엔자와 폐렴 예방접종을 통해 조기에 치료를 받는 방법이 있다. 적당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며 이를 위해 알맞은 영양 섭취를 하도록 해야 한다.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고 육류, 생선, 달걀, 우유 및 콩과 같은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과식은 숨이 차는 원인이 되므로 적은 양을 자주 먹는 것이 좋다. 체중이 적게 나가는 환자는 예후가 더 나빠서, 저체중 환자는 정상 체중으로 늘리려고 노력해야 한다.

 

 임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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