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미래의 등불 군산시자원봉사센터
군산 미래의 등불 군산시자원봉사센터
  • 정준모 기자
  • 승인 2016.06.20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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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이 발전하고 잘살게 되면 인심이 각박해진다. 매사 이기주의가 판을 쳐 남을 향한 배려와 관심이 덜해진다는 얘기다. 그러나 이런 말은 군산에서 통하지 않는것 같다.

 “근래 군산은 비약적으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지만 지역을 먼저 생각하고 소외계층을 향한 도움의 손길과 관심이 남다르다는”는 게 직장 등으로 군산에 터를 잡은 사람들은 한결같은 소리다. 이는 군산의 저력이자 화합과 단결을 통한 발전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그 중심에는 군산의 미래를 환하게 밝히는 사단법인 군산시자원봉사센터(이사장 채정룡, 센터장 황호종)가 존재한다.
 

●봉사의 롤 모델

 (사)군산시자원봉사센터(이하 센터)는 지난 1998년 출범한 후 2011년 사단법인으로 전환, 새로운 전기를 맞는다. 지난달 1일 현재 등록된 자원봉사자가 5만7천784명에 이른다. 이와 함께 320개 자원봉사단체, 111개 할인가맹점이 등록될 만큼 규모면에서 매머드급이다.

 센터는 다양한 분야에서 다채로운 봉사활동으로 군산을 정많고 따뜻한 도시 풍토를 조성하는 견인차가 되고 있다.

새만금국제마라톤대회를 비롯해 금석배축구대회, 철인3종경기대회, 희망복지박람회, 평생학습축제 등 군산에서 펼쳐지는 문화체육행사 자원 봉사에 앞장서고 있다.

청소년 및 자원봉사 교육분야 지원사업인 비젼을 꿈꾸는 청소년 자원봉사활성화사업, 찾아가는 청소년 자원봉사 박람회, 청소년 음악밴드 육성사업, 자원봉사순회교육, 교육강사양성, 전문리더양성 등의 사업을 전개중이다.

 전문봉사자와 함께하는 찾아가는 봉사활동과 사랑 나눔 행복한 빵 만들기, 자원봉사 미니홍보관 운영, 자원봉사활동 영상자료·소식지·리플렛 제작, 자원봉사 희망나눔 사업 등을 통해 시민들의 자원봉사 참여를 독려하고 홍보를 지원하고 있다.

 재난재해복구를 위한 자원봉사 긴급지원 사업과 자원봉사단체와 유관기관 들의 든든한 협조체계 구축도 눈길을 끈다.

 자원봉사자들의 지속적인 동기부여와 사기진작을 위해 자원봉사통장(카드), 할인가맹점 운영 등의 자원봉사 마일리지제도나 자원봉사활동 우수봉사자 발굴 및 격려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자원봉사자대회, 자원봉사활동 수기공모 우수작 발굴, 자원봉사 프로그램 공모 및 개발, 자원봉사자 워크숍 및 선진지 견학, 자원봉사활동 사진공모전 등을 개최하고 있다.

사회복지분야 활성화를 위해 저소득층 주거환경개선사업이나, 지역아동센터와 기업간 연계사업, 독거어르신을 위한 1-3세대 사랑 나눔 가족결연활동, 노인기관 지원사업, 4대 종단 사랑나눔 김장담그기 사업, 연탄지원사업 등의 다양한 사업을 운영중이다.

이런 헌신적인 노력은 2009년 행정안전부 4개 분야 평가 우수센터 지정, 2010년 중앙자원봉사센터 주관 우수프로그램 공모 장려상 수상, 2012년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 주관 우수프로그램 공모 장려상 수상, 지난해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 주관 우수프로그램 공모 우수상 수상이란 영예로 이어졌다.

 센터는 이런 여세를 몰아 올해도 ‘참여와 나눔, 지속가능한 미래’라는 비전에 따라 봉사 정신 확산과 실천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채정룡 이사장은 “성숙한 자원봉사문화의 확산과 생애 주기별 시민참여 확대, 시민사회의 역량 강화를 3대 목표로 센터가 시민들의 피부에 와닿는 봉사활동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차별화된 봉사활동

 군산시 자원봉사센터의 진정성과 순수성이 물씬 묻어나는 왕성한 활동은 건강한 사회구현에 신선한 청량제가 되고 있다.

‘반찬나눔 봉사’는 일촌모니터봉사단 사업과 연계해 지역 내 독거노인과 장애인 세대 가운데 고독사 위험 군에 속한 분들을 선정해 반찬을 지원하고 있다.

나눔 활동 뿐만 아니라 수시로 전화 안부까지 드리며 노인들의 건강도 살피는 경로효친의 모범이 되고 있다.

 ‘찾아가는 청소년 인재육성’은 관내 군장에너지 임직원들과 함께하는 재능기부형 교육활동이다.

청소년들에게 자가발전 자전거를 이용한 전기에너지 생산체험, 자가발전기 만들기, 태양광 주택 만들기 등 에너지의 원리와 생산과정을 놀이와 접목시킨 눈높이 교육을 실시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알콩달콩 행복나누기’는 손사랑동아리·송아리봉사단·삼학동 장구난타공연봉사단 등과 함께 노인 맞춤형 프로젝트다.

 2012년부터 어른 공경과 어려운 이웃을 살펴 더불어 살아가는 자세의 소중함을 지역사회에 전하고 있다.

 해마다 5회에 걸쳐 흥겨운 공연을 곁들이며 노인들에게 손·발마사지 및 경락 마사지를 해주고 있다.

‘대학생 자원봉사활성화 지원사업’은 대학생들의 농촌봉사활동으로 군장대학교·서해대학교·군산간호대학교 등 3개 대학교가 참가한다.

 

  농번기 농촌일손돕기로 자원 봉사활동과 이웃사랑을 확산시키고 있다.

‘맞춤형 일촌모니터 봉사단’은 저소득 취약계층 독거노인 및 기타 장애인에게 자원봉사자와 일촌을 맺어주는 등 복지 사각지대 발굴에 힘쓰고 있다.

관내 고독사 우려세대 20명과 방문봉사 경험이 많은 봉사자 20명을 선정해 1대1로 결연하고 수시로 전화방문 및 직접방문을 통해 대상자들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전문봉사자 양성교육’은 자원봉사자들이 독거노인가정 및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할 수 있는 전문양성 교육이다.

 올해는 (사)전북도자원봉사센터 예산을 지원받아 ‘정리수납전문가 양성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다음달 부터 자원봉사단을 결성해 독거노인 및 저소득층 세대를 방문해 자원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전문봉사자 활용 진로체험교육’은 베이비부머세대 전문 자원봉사자들이 초·중·고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청소년들이 일생동안 수행하게 될 일과 직업을 준비하고 행복한 삶을 설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오는 9월까지 떡케이크 만들기를 비롯한 바리스타체험 및 커피만들기, 네일아트, 염색 및 가죽 공예체험, 목공이론 및 실습 등이 이뤄진다.

 황호종 센터장은 “자원봉사단체 활성화를 위해 센터에 등록한 단체에 군산시 111개 할인가맹점 5~40% 할인혜택을 비롯한 국비지원 무료 자원봉사상해보험 가입혜택, 자원봉사마일리지 통장 및 자원봉사자카드 발급, 전국 통합 자원봉사 실적관리 및 확인서 발급, 분기별 우수봉사자 선정 및 시상, 우수봉사자 선진지 견학 및 워크숍 참여기회 부여 등 다양한 혜택을 부여하겠다”고 강조했다.

군산=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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